인피니트 엘(김명수)이 4부작 주인공으로 나선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0일 일간스포츠에 "엘이 KBS 2TV 단막극 '헤어진 다음날'(가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엘은 극중 인디밴드 원모어 타임의 리더 겸 보컬 유탁을 연기한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결성한 밴드를 10년 넘게 지키고 있다. 한때 기득권에 당당히 저항했던 인디밴드 리더였지만 나이는 먹어가고 인기는 떨어지고 생활고는 커져 대형 기획사로 들어간다. 까다로운 조건까지 감수하면 대형 기획사에 들어가지만 그 곳에서 상상치 못한 일에 휘말린다.
엘은 이로써 중국 웹드라마 '검은 고양이'에 이어 또 한번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특히 이번 드라맘는 K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로 본사 뿐만 아니라 스카이퍼펙트TV·KBS 재팬·한중 포털사이트 등에서 동시 방송된다. 60분*4부작 혹은 30분*8부작으로 구성된다. '또 오해영'을 만든 송현욱 PD가 메가폰을 들고 '드라마스페셜-엄마의 섬'을 쓴 유병우 작가가 대본을 담당한다.
'헤어진 다음날'은 원치 않는 타임리프를 반복하는 인디밴드 보컬과 그가 되찾아야 하는 여자친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감성을 지닌 크리스마스 판타지 로맨틱 드라마.
방송은 오는 10월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