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한민족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조선민족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장백산아래 첫동네 내두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8.11일 09:48

손님들 재래식 녹말국수기계 직접 체험.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지난 5월 9일, “백천문학”사(사장 김춘택)는 장백산아래 첫 동네인 내두산촌에 “내두산작가촌 및 내두산작가공원”을 설립했다.

  그렇다면 내두산이란 어떤 고장이고 조선민족의 역사흐름에서 어떻게 오늘까지 지탱해 왔는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 이도백하진 내두산촌 당서기 겸 주임인 전호산은 “1926년에 조선 함경북도 갑산지역의 몇몇 수렵군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내두산동쪽기슭에 건너와 수렵을 하게되면서 내두산이 점차적으로 우리민족의 정착지로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내두산은 장백산기슭에 자리잡은 하늘아래 첫 동네라는 별명이 붙어지게 되었던 것이다.내두산은 두만강 발원지의 웃쪽에 위치해 있어 당시 조선인들이 두만강을 건너지 않고도 육지로 올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취재를 접수하고 있는 전호산 당서기.

  내두산에 관해서 김춘택사장은 “장백산을 남편이라 하면 내두산은 아내라 할 수 있다. 내두산은 여인의 유방을 방불케 하는 산으로, 장백산 정상과 30킬로미터 상거하고 있는 산으로, 장백산에 올라 동북향으로 내려다보면 유일하게 유방의 윤곽을 볼 수 있다. 반대로 내두산에 올라 장백산을 바라보면 폭포수가 훤히 보인다.”라고 자연지리적인 해석은 물론 문화적인 해석으로 일축했다.

  이로서 내두산에 오게되면 진정 장백산의 체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장백산의 젖 줄기를 맛볼 수 있는 마을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전호산 당서기에 따르면 그젯날 안도현 이도백하진에는 촌이 12개 있었는데 지금은 8개촌으로 축소되었고 내두산촌은 유일한 조선족촌이다.그젯날120호가 이 촌에 살고있었지만 오늘에 와서는 불과 40여호에 근근히 220여명밖에 남지않았고 그중 한족 6호가 이 고장에서 정착하고 있단다.

  이도백하진이라 하면 장백산으로 가는 주요통로이기도 하다.



하학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어린이들.

  이 촌은 산간지대에 위치해 있어 그젯날 우리민족이 이 땅에 건너와 수렵을 하면서 수전농사를 지어왔지만 현재는 노동력이 없어 수전을 포기하고 한전농사를 위주로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있다.한전농사는 주로 옥수수,콩,감자를 위주로 하고있다.

  특히 이 지역은 대량의 메돼지,노루,꿩, 등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지역이다.그러나 1995년부터 정부는 메돼지 등 야생동물사냥금지령을 내리는 바람에 수렵은 전면 금지된 상황이다.

  전당서기에 따르면 그젯날 감자농사를 할 때 메돼지들이 자주 출몰했는데 메돼지가 일단 땅속에서 주둥이로 감자한알이라도 뚜져 나오게 되면 그 감자맛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매혹되어 아주 묘하게 메돼지들이 무리를 지어 감자밭을 덮치는데 하루밤 사이에 메돼지들이 감자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아 도저히 감자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됐단다.특히 야생동물포획금지로 이젠 더는 감자농사를 할 수 없어 지금은 대면적에 호박농사를 하고있단다.



가수들 촌민들에게 노래열창.

  현재 이 촌의 대부분 노동력은 한국 등 기타 지역에 가서 돈벌이를 하다보니 촌에는 대부분 노인들이 살고 있으며 농사를 지어봤자 수입은 제로이고 노인들은 최저생활보장금으로 생활을 영위해 나가고 있는데 노인들의 매월 최저생활보장금은 250원에서 300원,양로보험금은 50원에서 60원,그리고 집집마다 토지양도비로 일인당 평균 연 400원에서 500원의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전당서기는 설명했다.

  이밖에 내두산에는 산약재 즉 천마 등 약재들이 많아 이런 약재채집으로 수입을 얻고 있다.또 강에는 산천어,민물장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진정 산야채,민물고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고장이 바로 이 고장이다.

  현재 이 촌에는 어린이들이 3명밖에 없는데 그젯날에는 마을버스가 통했지만 시장경제로 지금은 이 마을버스마저 없어져 어린이들을 촌에서 마련한 소형버스(봉고차)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이도백하진 학교로 통학시킨다.어린이 학교통학은 전당서기가 전담하고 있어 촌지도부의 역할이 돋보였다.

  내두산은 그젯날 즉 1936년부터1937년 사이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6사가 이 지역에서 활동하면 항일근거지를 개척한 지역이기도 하다.이로보아 내두산은 우리민족의 항일의 근거지임을 단적으로 설명한다.



한창 도로건설중.

  또 내두산은 중국조선족사회에서 유일하게 전통장례문화를 지금까지 지켜가고있는 고장으로서 아직도 촌에는 상여회를 운영하면서 상여로 장례를 치르고있다.그래서 김춘택사장은 이제 이 촌에서 장례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치러 상여문화를 제반 조선족사회에 알리려고 기획하고있다.

  이와관련 전당서기는 “우리촌이 이렇게 유구한 민족역사가 슴배인 고장이고 또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선천적인 자연의 정기를 받아 이미 몇년전부터 민속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민속촌에 걸맞게 집개조공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도로건설,가로등설치,배수구신설 등 기초공사를 본격적으로 하고있다”며 “이제 우리촌에 내두산작가촌 및 내두산작가공원을 본격적으로 건설해 진정 민속문화가 꽃피는 촌으로 건설하겠다”고 장래의 야심찬 포부를 내 비쳤다.

  김춘택사장은 “내두산작가공원은 우선 10년을 기준으로 50편의 중국조선족문학의 정품문학작품 및 50명의 작가를 선정하여 50점의 문학비를 세울 타산이다”라고 말했다.

  몇년전 한국의 저명한 배우인 최불암이 리포터로한 한국 KBS방송국의 인기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 제작팀이 내두산촌의 그 유명한 농마국수와 감자찰떡을 비롯한 토속음식들을 카메라에 담아 방송한 적이 있다.

  취재를 마치면서,내두산촌은 이제 먹거리,즐길거리,민속문화체험,조선족문학체험 및 휴양 등이 일체화로 된 민속촌으로 거듭나리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0%
10대 0%
20대 0%
30대 30%
40대 39%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30%
10대 0%
20대 4%
30대 26%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그간 열애설 상대였던 프레데릭 아르노가 CEO로 있는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행사에 참석해 화제다. 이날 리사와 프레데릭 아르노는 행사 내내 서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세계 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심상치 않은 인기" QWER, 고민중독 챌린지 음악차트까지 점령 인기폭발

"심상치 않은 인기" QWER, 고민중독 챌린지 음악차트까지 점령 인기폭발

사진=나남뉴스 김계란의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던 'QWER'이 쟁쟁한 대형 소속사 아이돌을 제치고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6일 멜론차트를 살펴보면 QWER의 미니 1집 '마니또(MANITO)' 타이틀곡 '고민중독'이 4위를 차지하

"버려질까봐 두렵다더니" 김승현 딸 수빈, 20대 초반에 결혼 전제 교제

"버려질까봐 두렵다더니" 김승현 딸 수빈, 20대 초반에 결혼 전제 교제

사진=나남뉴스 탤런트 김승현의 딸 수빈이가 결혼 전제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남자친구를 소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6일 유튜브 채널 '김승현가족'에는 결혼 상대로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는 수빈의 남자친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김승현은

"청순 미모 폭발" 성동일 딸 성빈, 폭풍성장 근황 사진 또 공개 '깜짝'

"청순 미모 폭발" 성동일 딸 성빈, 폭풍성장 근황 사진 또 공개 '깜짝'

사진=나남뉴스 MBC '아빠 어디가'에서 치명적인 장난꾸러기 매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성동일 딸 성빈 양의 근황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성동일 아내 박경혜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하고 와. 콩쿨 다녀와서 바로 공연 연습. 바쁜 일상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