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정부 특사로 8일 오후 중국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라모스는 해양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모스 전 대통령이 홍콩으로 출발하기 전 필리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라모스 전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어색함을 달래기 위해 이른바 ‘아이스 브레이커’가 되어 중국과 필리핀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방문은 공식담판이 아닌 개별적 만남이라며 중-필 양국관계를 재개하는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은 "저는 '아이스 브레이커'일 뿐이며 중국과의 우호적인 이웃관계를 재개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고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일은 아주 중요하다. 저는 온 힘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초보적인 만남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라모스의 이번 방문은 5일 일정으로 예상되며 홍콩을 제외한 다른 도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하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라모스를 중국 특사로 임명했습니다.
올해 88세인 라모스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필리핀 제12대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2002년 아시아 보아오 포럼 이사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CCTV.com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