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도심에서 테러를 계획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적발돼 10일(현지시간) 사살 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남성의 테러 계획을 미 연방수사국(FBI)가 캐나다 당국에 경고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캐나다 연방경찰(RMCP·왕립기마경찰)은 "잠재적 테러 위협에 관한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접수했다"면서 "용의자 1명의 신원 확인 후 공공 안전에 대한 위험을 없애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 출신인 아론 드라이버는 평소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게시물을 공공연하게 올려왔다.
FBI는 드라이버가 수제 폭발물을 사용해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종단계로 보이는 '순교' 동영상을 입수해 캐나다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의 가족을 인용해 드라이버가 폭발물을 터뜨려 자신과 또 다른 한 사람을 부상하게 한 뒤 경찰에 사살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족에게 드라이버가 또 다른 폭발 장치를 가지고고 있었기 때문에 총을 쐈다고 설명했다.
캐내디언 프레스는 드라이버가 공공장소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하려 했다고 고위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극단주의자를 추적하는 인텔리전스 그룹은 IS와 연계된 아마크 뉴스통신사가 IS의 전쟁에 참여하는 '연합군'의 군인으로 '드라이버'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최광 기자 hollim324@mt.co.kr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