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판 우버'로 유명한 디디외출(滴滴出行)이 중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올해 세계를 바꾼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중국 주요 IT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세계를 바꾼 50대 기업'에 디디외출이 30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대륙에 있는 기업 중 유일했다.
포춘지에 따르면 디디외출은 중국 내 차량공유 서비스를 도입해 대기오염을 감소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디디외출 측에 따르면 차량공유 서비스 제공으로 지난 한해 동안 하루 평균 승용차 100만대의 운행을 줄였다. 이는 휘발유 5억리터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1천350만톤어치의 배출을 막은 것과 다름없다.
또한 중국 내 400여개 도시의 회원 3억명에게 차량공유, 콜택시, 대리운전, 버스호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도시 교통정체 해소,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중국인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외에도 4천개가 넘는 혁신기업 창업에 도움을 주고 2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제공해 취업난 해결에도 일조했다.
올해 세상을 바꾼 최고 혁신기업은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IDE 테크놀로지, 제너럴일렉트릭 순이었다. 나이키, 코카콜라, 인텔, 월마트, 지멘스, 네슬레, 스타벅스, 맥도날드, 테슬라, 링크드인,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유명 글로벌 기업 역시 순위에 포함됐다.
한편 포춘지는 비영리 컨설팅업체인 FSG와 함께 매년 비즈니스, 학술, 비영리사업 방면의 전 세계 전문가 수십명과 함께 혁신수준, 사회 영향력 등 방면에서 기업을 평가해 '세상을 바꾼 혁신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亚迪)가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