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 왕징(望京) 주택단지에서 하루새 2차례 화재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왕징지역 중국인 포털사이트 왕징넷(望京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새벽 5시, 왕징서원(望京西园) 1단지 116동 7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는 "당시 누군가는 이를 신고했고 누군가는 위에서 물을 받아 뿌렸다"며 "결국 소방대가 출동하고 나서야 화재는 진압됐고 다행히 손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화재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아마도 누군가 밖으로 버린 담배꽁초가 에어컨 실외기에 떨어졌고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 3일 오후 1시 21분에는 왕징서원 3단지 325동 갑동 지하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로 검은 연기가 바깥으로 세어나왔고 내부에도 연기가 자욱해지면서 주민들 모두가 바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는 즉각 화재 진압에 나서 진화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지하실은 여러명이 함께 사는 저가주택이었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