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21일 베이징교향악단은 해당 교향악단의 관리 규정 및 채용 계약 관련 약정에 따라 열차에서 중국인 여자 승객에게 신사답지 못한 행동을 한 러시아 국적의 수석 첼리스트 올레그 베데르니코프(Oleg Vedernikov)를 제명하겠다고 밝혔다고 인민넷이 전했다.
5월 14일 저녁 베이징교향악단의 러시아 국적 수석 첼리스트 올레그 베데르니코프는 교향악단의 휴식기간 외지로 휴가를 떠났다. 이때 탔던 열차 안에서 그는 앞줄에 있던 여자 승객 좌석의 등받이에 두 발을 올렸고 이에 여자 승객은 몹시 불쾌하여 그에게 발을 내려놓으라고 했으나 올레그는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지 않고 도리어 중국어로 그 승객에게 욕설을 했다. 이 장면은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승객에게 녹화돼 인터넷에 공개됐고 많은 네티즌을 분노하게 했다.
사건 발생 이후 베이징교향악단은 올레그의 행동이 교향악단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판단, 교향악단의 관련 규정과 채용 계약 관련 약정에 따라 올레그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