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64주년을 맞이하면서 순의정음우리말학교는 북경순의공원에서 40여명 조선족 어린이들과 50여명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개학식을 개최했다.
우리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자자손손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순의정음 운영팀의 노력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설립된 북경순의정음우리말학교는 순의구 조선족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민족언어와 민족문화를 가르치는 주말학교이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회장이고 중국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회장인 정신철교수는 학교 개학식에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고, 또한 많은 조선족들이 도시로 이주하면서 차세대 민족교육에 뒤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순의정음우리말학교과 같은 많은 도시우리말학교는 우리말과 우리문화의 전승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음을 실어주었다.
학교교사진을 소개하고 있는 박영옥교감
학교 최영주 교장은 민족 특징인 민족언어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민족교육사업을 위해 모두들 함께 노력하자는 뜻깊은 말씀을 해주었다. 최교장은 현재 중국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비서장, 북경조선족유소년축구클럽 책임자로도 활약하면서 차세대 민족교육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학교 박영옥 교감은 학교 교사진(상영란, 박명금, 남설경, 박명옥)의 학력과 경력을 소개하고, 학부모들로 구성된 운영팀(장련실, 이매화, 홍설매)을 소개하면서, 민족교육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느끼고 또한 그 책임감도 더 깊게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족언어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강조 최영주교장(왼쪽 첫번째).
학교 교사 대표로 상영란교원은 향후 학교 교학내용과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자녀교육에 있어서 학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학부모들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학식은 전체 참여인원들의 기념사진 촬영으로 원만하게 마무리한 후, 첫날 수업은 다양한 교학내용으로 어린이들의 열렬한 분위기속에서 즐겁게 진행되었다.
편집/기자: [ 강동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