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태 정음주말학교 선생님들이 모임후 남긴 "아리랑꽃"투표 인증샷/사진 박영철
9월8일, 이날은 “아리랑꽃”투표에서 결코 쉽게 잊을수 없는 의미있고 뜻깊은 하루로 기억될것 같다.
오전 9시 33분, 아리랑꽃투표수는 “닫는 말에 채찍질”하는 격으로 기분좋게 질주하면서 정상의 자리에서 100만표 달성이라는 쉽지 않은 투표기록을 가장 먼저 세웠다.
인심을 격동시키는 100만표 달성의 현장을 지켜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그동안 힘들게 쌓아올린 100만표 달성의 기적에 환호하고 기뻐했다.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우리들의 작은 한표한표가 모여 100만표라는 셈세기조차 어마어마한 기적을 만들고 그것이 또 기타 경쟁적수들보다 한발 앞선 우리들 노력의 열매라고 했을때 그 피말리는 투표전쟁에 참여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영원히 보람찬 희열과 아름찬 감격의 순간을 절실히 느낄수 없었을것이다. 위챗모멘트를 가득 메운 자축의 축하메세지들은 경축할만한것이였고 가치있는 우리들 노력에 대한 긍정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100만 투표달성의 기쁨이 채 가시도전에 아리랑꽃투표에 또다시 새로운 시련이 찾아왔다. 오후 3시24분, 점심무렵까지만해도 4위에 머물면서 아리랑꽃과는 3만1000표이상의 투표차이를 보이던 강소성대표단의 영웅 마나스가 불과 3시간만에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아리랑꽃을 정상의 자리에서 가차없이 밀어낼줄이야...
정상의 자리를 고집하는 아리랑꽃투표자들에게 있어서 이는 위기였고 또 한번 신들메를 조이게하는 새로운 시작을 촉구하는 따끔한 충고였다.
그동안 4개나 되는 기타 성시의 대표팀들이 겨끔내기로 아리랑꽃과 정상의 자리를 놓고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여왔는데 그때마다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큰 단합된 힘과 지혜, 그리고 저력들을 보여주면서 많은 시간동안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역시 이번에도 례외는 아니였다. 위기의 순간에서 하나로 뭉쳐진 마음들이 서로서로 투표참여를 이끌어내고 자극하면서 또다시 반전의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것, 1위와의 격차를 한표한표 줄여나가기 시작하더니 저녁 6시20분, 아리랑꽃은 또다시 정상의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정상에서 밀린후 불과 3시간도 채 안되는 사이 “아리랑꽃”지지자들의 아낌없는 노력으로 재차 정상의 자리에서 빛을 뿌리게 된것이였다.
“얼굴도 모르지만 아리랑꽃으로 하나가 된다” 는것은 우리 민족의 또 하나의 멋진 문화저력과도 같은것이였다. “누구도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바라는것이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철통같이 뭉친 열성적인 투표자들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에 감염되고 분발하는것 같다”고 류필란씨는 아리랑투표참여의 감수를 토로했다.
슬플때나 기쁠때나 함께 부르는 아리랑,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놓는 아리랑은 이미 아름다운 “아리랑꽃”으로 피여나 우리들의 마음속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아리랑꽃”투표 위챗방주 김영건시인은 “아직도 더 많은 우리의 무심한 심장들을 깨우고 방심한 사람들을 일어나게 해야 한다”면서 “민족의 자존도 사랑도 희망도 더 많은 투표참여로 더 많은 우리들 군체가 일어설때 정상의 자리가 확고해지고 튼튼해질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를 믿는것보다 우리가 주인공이 되여야 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위기를 알리고 동참시키는것이 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길이라는 말이다.
“아리랑꽃”투표기간 내내 투표수 통계를 해온 전채순씨는 “매일 고정적인 ‘아리랑꽃’의 투표수는 4만표좌우에서 큰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하면서 “이러한 제한된 투표자원을 전제로 이제 남은 기간의 투표전쟁에서 승리하자면 반드시 더 많은 투표자들을 동원하고 동참시키는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리랑꽃” 투표는 단순한 투표를 떠나 우리 민족이 단합하여 긴 시간동안 성심껏 응원해오는 그 과정이 아름답고 보귀하다. 투표과정을 통해 충분히 우리 민족의 대단한 응집력과 향상심, 지혜를 마음으로 느끼고 가슴벅차게 만끽할수 있다는데에 투표참여의 가치와 무게를 두고싶다. .
림금산씨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줄 아는것이 바로 지혜로운 민족”이라면서 “우리는 뭉치면 된다. 서로서로를 믿고 단합된 민족의 량심을 믿을때 세상은 우리를 행해 열릴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꽃”100만 투표돌파로 뜨거워졌던 마음들에 차분한 교훈을 주면서 위기의 순간, 마음과 마음이 뭉쳐지면 큰 기적을 만든다는것을 현실로 보여준 뜻깊은 하루였다.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