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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은 우리가 지킨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7.28일 14:42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에 참가한 전체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제2차 교사연수회 진행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철 기자= 지난 7월 22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웨이하이시 정음주말학교에서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제2차 교사연수회가 뜻깊게 진행되었다.

  이번 연수회에는 칭다오 정양학교와 광저우, 난징, 다렌, 베이징, 길림, 시안, 옌타이, 웨이하이 등 10여 개 도시의 30여 명 교사들이 참석하였으며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정신철 회장, 최영주 사무국장, 대한민국 주중대사관 이선호 영사,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재욱 교수, 산둥대학 웨이하이 캠퍼스 김철 교수, 산둥공상학원 임명선 교수가 참석하여 축사 및 특강을 하였다.

  23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교사연수회에서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정신철 회장은 개회사에서 “각 도시간 교류와 협력이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모임을 통하여 우리말교육의 정책여건, 통일적인 교사연수, 통일적인 교재개발에 대하여 많은 견해를 발표하기 바라며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잘 활용하여 각 학교 활동과 문제점들을 수시로 올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학 김재욱 교수가 23일 한국어 문법 교수법, 24일 한국어 읽기 교수법에 대하여 이틀동안 특강을 진행하였다.

  김재욱 교수는 한 언어를 배운다고 할 때 크게 아이의 언어 습득과 성인의 언어 학습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지적, 아이의 언어 습득은 맹목적이고 비논리적이므로 언어를 아무런 의심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나 성인의 언어 학습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자신이 학습에 의문을 가졌을 때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언어습득과 문법 범주 습득, 한국어문법의 정의, 문법 교육의 중요성, 내용, 원리, 방법, 실제 등 7가지에 대하여 실례를 들어가며 차근차근 강연을 진행하였다.

  대한민국 주중대사관 이선호 영사는 재외동포재단 사업을 소개하면서 금년부터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에 적극 후원을 진행하면서 기존에 있거나 새롭게 신청을 하려고 하는 후원이 필요한 각 도시 주말학교에서는 중국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사이트(www.urimal.c )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세한 동포지원정책에 관한 내용은 재외동포재단에서 운영하는 코리안넷 (www.korean.net )에서 검색하면 된다고 했다.

  산둥대학 웨이하이캠퍼스의 김철 교수는 강의 기술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강의는 시작이 있어야 하며 숨 돌릴 여유가 있어야 하고 호기심 유발, 가장 중요한 부분 부각, 끝맺음이 있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산둥공상학원의 임명선 교수는 산둥 연해도시조선족공동체의 현황과 문화변천에 대한 특강을 하였다. 임 교수는 도시조선족사회는 많은 차세대가 동화되고 있고 주류민족과의 통혼도 보편화되고 있다면서 주요한 원인은 조선족 3세부터 우리민족의 정체성이 약화되고 있고 민족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조선족사회를 이끌어 나갈 리더와 연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제2차 교사연수회에서는 각 학교별 교학사례를 발표하고 운영패턴도 교환하였다.

  한편 최영주 사무국장이 향후 사업계획도 발표하였다. 최 국장에 따르면 향후 각 도시 순회로 매년 1차씩 교사 연수회를 진행하며 각 도시별로 우수교사를 추천하여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교사상을 수여하기로 결정, 이외 매년 강사를 초청하여 각 도시별로 순회 강연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각 도시별로 우수학생을 추천하여 문화체험 및 역사 탐방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학생상도 수여할 계획이다.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 정신철 회장은 현재 각 도시마다 제각기 교재가 다르고 수준도 달라서 종합 활동을 조직하려면 문제점이 많아 우선 베이징 지역만 같은 교재를 사용하고 나머지 도시들도 점차적으로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에서 제공하는 통일 교재를 사용하자고 제기하였다. 매년 학생들을 위하여 한국어말하기 대회, 읽기 대회, 서예, 예의범절에 관한 전국 대회를 진행하려면 통일 교재를 사용해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협의회에 가입한 주말학교들은 가급적 정음을 학교 명칭 가운데 넣고 사용하고 새롭게 회원에 등록하는 학교는 100% 정음주말학교 명칭을 사용하기를 부탁하였다.

  이번에 협의회에 처음 참가하는 시안과 창춘지역에서는 2학기부터 학생을 모집하여 정음주말학교를 설립하기로 결정하였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산하의 도시우리말학교협의회는 여러 도시에 설립된 주말학교들의 교사연수, 교재 개발, 후원 등 필요성에 의해 2015년 8월 21일에 설립, 제1차 교사연수회의를 베이징에서 개최하였으며 이번 웨이하이 2차 모임에 이어 내년에는 광저우에서 개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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