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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장증후군, 대체 뭘 먹어야 할까?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9.13일 10:13
장에 별 탈도 없는데 하루에 3번 이상 대변을 보거나, 자꾸만 배가 아프다면 과민성장증후군일 확률이 높다. 그런데 과민성장증후군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제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정도다. 그런데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과민성장증후군은 무엇인지, 어떤 식습관이 도움되는지 알아봤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식사 후에 복통·설사 등으로 화장실을 찾게 되는 질환이다. (사진=셔터스톡)

과민성장증후군이란

과민성장증후군은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식사 후에 복통·설사 등으로 화장실을 찾게 되는 질환이다. 설사 대신 심각한 변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트레스는 과민성장증후군을 완화·악화시키는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장은 여러 신경전달물질로 뇌와 소통하고 있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 움직임이 빨라지면 설사가, 움직임이 느려지면 변비가 생긴다.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수는 2014년 기준으로 146만 5185명에 달한다.


혹시 나도 과민성장증후군?

과민성장증후군의 자가진단은 간단하다. 평소와 달리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과민성장증후군을 의심하면 된다.

전제조건: 복통이 있다. 이 상태에서 아래의 세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과민성장증후군으로 진단한다.

1. 대변을 보면 증상이 호전된다.

2. 대변을 보는 횟수가 증가 또는 감소했다. 대변을 하루에 3번 이상 보거나, 3일에 한 번 보기도 어렵다.

3. 변이 딱딱해지거나 풀어져 나오는 등 대변 형태가 바뀌었다.

- 자료 출처 건국대병원


장에 잘 흡수되지 않는 음식 피해야

먼저 65세 이상이며, 변비 증상이 나타나는 과민성장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과식 ▲짧은 식사시간 ▲매운 음식 먹기를 피하는 게 좋다. 최근 노인병학회지에 실린 조선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과식을 주 3일 이상 하거나, 식사 시간이 10분 이하로 짧거나, 매운 음식을 주 3일 이상 먹는 노인이 변비형 과민성장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특히 매운 음식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매운맛은 통각(痛覺)으로 느끼는데, 매운맛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이 통각 수용체를 통해 복통을 증가시키고 장을 과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당(糖) 성분인 ‘포드맵(FODMAP)’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도 좋다. 포드맵은 장에서 잘 흡수·분해되지 않고 남아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된다. 발효된 포드맵은 설사를 유발하고, 가스를 과도하게 만들어 과민성장증후군에 좋지 않다. 사과·배·망고·체리·수박·복숭아·마늘·양파·아스파라거스·밀·보리는 포드맵이 많은 식품이다. 우유·요구르트 같은 유제품도 포드맵이 많다. 액상과당이나 올리고당도 조심해야 한다.

포드맵이 적은 식품도 있다. 바나나·오렌지·딸기·블루베리·자몽·라즈베리·당근·셀러리·호박·고구마·감자·토마토·쌀은 포드맵이 적다. 유당을 제거한 우유는 포드맵이 적다. 설탕이나 당밀, 메이플시럽 역시 포드맵을 적게 함유한다.

과민성장증후군의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과민성장증후군이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게 많이 생긴다고 말한다. 소음인은 다른 체질보다 복부가 차고 소화기능도 떨어진다. 이때는 장기능을 강화하고 배를 따뜻하게 하는 한약 치료를 한다. 쓰는 약재는 백출, 육계, 감초, 곽향, 진피 등이다. 속을 따뜻하게 하는 뜸치료와, 합곡(손등에서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지점)·내관(손목 중간에서 팔 쪽으로 5~6cm 떨어진 지점) 등의 부위에 침치료를 하기도 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소화기보양클리닉 고석재 교수는 “과민성장증후군에 대해 해당 약제를 쓰면 장내 유익한 세균이 증가해 장기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복무열통(腹無熱痛) 두무냉통(頭無冷痛), 머리는 시원하고 배는 따뜻해야 아프지 않다’고 하여 따뜻한 기운이 있는 음식이 과민성장증후군에 좋다고 권한다. 대추, 마, 미꾸라지 등이 이에 속한다.

과민성장증후군에 식이섬유가 좋다고?

과민성장증후군 중 변비 증상이 나타나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가 도움된다. 하루 20~30g의 식이섬유 섭취가 적당하다.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수용성 섬유질과 수분을 흡수할 수 없는 불용성 섬유질로 나뉜다.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수용성 섬유질은 과일, 채소에 많고 불용성 섬유질은 정제하지 않은 곡류나 콩 껍질에 많다. 그러나 설사 증상이 있는 과민성장증후군에 일부러 식이섬유를 섭취할 필요는 없다. 설사 증상이 있는 과민성장증후군에 식이섬유가 도움된다는 증거는 없으며, 포드맵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게 낫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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