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와 마주한 료녕성 단동시에 조선과 한국의 특색이 어우러진 거리가 조성됐다.
25일 료녕조선문보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최대 무역거점인 단동시는 지난해 7월 시내 진흥(振興)구 2경가(經街) 일대 길이 370m에 이르는 거리를 '조한풍정(朝韓風情)거리'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상가 간판 교체와 경관 개선 사업 등을 벌여왔다.
현재 이 거리에 있는 147개 상가 가운데 81개가 음식, 오락, 숙박, 쇼핑 등 조선족이 운영하는 업소다.
2경가에는 4가구당 1가구가 조선족으로 예전부터 조선과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업시설이 발달했다.
단동시는 다음달 조한풍정거리 입구에 새로 세운 홍보 간판의 제막식을 갖고 남북의 문화, 민속, 패션 등이 어우러진 특색거리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