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 제3부지가 성주골프장으로 결론 내려지면서 인근 김천시민들의 반발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성주골프장 인근에는 김천시민 2천여명이 살고 있는데요.
원불교의 반발도 심상치 않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백나리 기자.
[기자]
네, 현재 김천시청에서는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진행중입니다.
김천의 시민단체는 사드배치결사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결정에 강력 항의하고 있는데요.
박보생 김천시장은 일단 국방부의 설명을 거부했습니다.
박 시장은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오전에 찾아와서 설명하겠다고 해서 만남을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시의회 의장과 사드의 성주골프장 배치를 반대하며 지난 27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데요.
국방부가 일방적인 성주골프장 사드배치를 추진해 김천시민을 무시했다면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가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 김천과 성주가 피해를 보지 않는 곳으로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김천 시민들도 지난 주말 대규모 사드배치 반대 시위를 열었습니다.
만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가두행진을 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제3부지로 성주골프장이 유력하게 거론될 때부터 김천시는 반발해왔습니다.
성주골프장에서 반경 5.5km 이내에는 김천시 주민 2천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게다가 성주골프장은 1만4천명이 거주하는 김천혁신도시와 7km 거리밖에 되지 않는데다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성주군민들의 반발로 사드 부지가 성산포대에서 성주골프장으로 바뀌는 것인 만큼 김천시민들 역시 강력 반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성주골프장 인근에 성지가 있는 원불교는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원불교 성주성지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불교인들은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사무여한의 정신으로 단호하게 맞서나갈 것이라며 사드 배치를 철회하는 그날까지 종교인의 소명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원불교 재가자와 출가자 100여명은 기자회견에 이어 국방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