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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나시선】결심과 용기 없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10.16일 20:46

오랜만에 최강진영을 무어 부푼 기대로 나선 연변팀의 마귀홈장이 공략되였다.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못했다. 특히 상대가 시원하게 잡아서 분위기 반전을 해야할 중하위팀이여서 이번 홈장패배가 더 아프다.


물론 먹은 두 꼴은 뒤끝이 개운하지 못하게 어쩡쩡하게 먹었다 치더라도 문제는 우리가 절대적인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득점기회는 천진팀이 더 많이 만들었다. 기세에서도 밀렸다.


결국 확고한 결심과 용기를 가진 원정팀이 승리한것이다. 연변팀은 정신상의 준비가 어딘가 어수선하면서 승리에 대한 간절함과 용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상반기 천진원정에서는 선전을 하고도 막판에 공이 니콜라의 몸에 맞혀 굴절되여 들어가는 통한패를 했지만 이번은 승복할수밖에 없는 패전이였다.


그래서 경기후 파체코감독은 득이양양해서 “경기내용을 보아도 우리팀의 승리는 당연하다” “우리팀은 오늘 총명하게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경기내내 경기장옆에서 분주하게 서성거리며 과장적인 신체언어로 절박함을 보였던 천진팀감독의 전반 경기운영을 보면 분명 3점을 겨누고 온 배짱이였다.


연변팀은 어쩡쩡한 선제꼴 실점후에도 결심과 용기와 보여주지 못했다. 홈장 특유의 격정도 없었다. 그렇게 긴 전반전을 허무하게 랑비해버렸다. 후반전에 적시적 변화를 보였지만 주의력 부재에서 또 결정꼴을 어이없이 내주었다.


파체코감독이 “연변팀은 침략성이 강한 팀”인데 오히려 “우리가 예리한 침략성을 보여주어” 이길수 있었다고 자화자찬을 했다.


우리팀은 1선이 2선 3선과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 우리 공격수들이 포위속에서 고립되였다. 두 측면을 휘젓고다니는 천진팀의 디야나에게 끌려다니며 두 측면이 공격지원을 못하면서 전반전 내내 활로가 열리지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윤빛가람의 찔러주는 창의성과 예리함은 돋보였지만 오랜 공백기를 보낸후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듯 특유의2선 침투가 살아나지 못했다. 프리킥도 방향을 찾지못했다. 게다가 만능배터리 배육문이 오늘따라 반응이 반박자 떨어지고 실수도 잦아지면서 전반 중원의 장악력이 크게 내려갔다.


이럴경우 1선의 스+승+파 3명 공격수가 기동적인 움직임으로 공간창출을 해야는데 막무가내로 제자리에서 공을 기다리면서 횡패스와 후진패스로 전반전을 너무 허무하게 흘러보냈다. 반면 55분경에 터진 김파의 가슴을 뻥 뚫는 꼴은 그야말로 백패스로 기동력과 속도 특히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만들어낸 작품이였다.


지문일까지도 특유의 동물적 감각을 잃었다. 몸을 날리며 건져낸 기적의 선방외에 두 실점에 모두 집중력 부재와 공처리 미흡, 그리고 수비와의 배합실수 등 지문일같지않은 실수를 련발했다.


경기후 김파가 “휴전기후 선수들 커디션이 최선이 아니고 세절처리에서 일부 집중력이 부족한것 같다”고 인상을 말한것은 이를 증명한다. 전팀으로 번진 이 최면증상은 긴 휴전기에서 늦춰진 탕개를 다시 제대로 조이지못한 원인으로 보인다.


공격진의 답답함을 보다못해 나선 니콜라가 혈로를 뚫으며 경기를 한수높에 읽는 능력을 보여주웠다. 전반전 후반 시원한 드리블로 전방까지 나가서 떄린 통쾌한 대포슛은 무거웠던 경기장에 시원하게 기분전환을 했다.


후반 또 섹시한 드리블로 박스까지 돌파해나가서 스티브에게 아름답게 찔러준 패스는 탄성이 나왔다. 가담가담 변선을 따라 날려주는 장거리 크로스는 적진의 포위를 에돌아 계산한듯 스티브에게 떨어졌다.


박감독의 후반전 교체에서 스티브가 아니라 장신의 흑인선수에게 묶여 역할을 못하는 김승대를 교체했더면 하는 아쉬움이다. 김승대는 역습상황에서 뛰여나지만 촘촘한 바자의 틈바구니를 뚫는 돌파력과 공간수능력이 있는 스티브가 당시 상황에서 더 필요했다.


이날 경기는 이외로 1점에 만족하지 않은 천진팀의 야심을 보여주었다. 잔류점수 확보에 급하기에 이 원정에서 밑져 본전이라는 이판사판 계산에서 나온것이다. 선제꼴을 운좋게 가져간후 차분하게 막다가 후반 동점꼴이 터지자 오히려 결사적인 공격으로 밀고나왔다.


어떤 의미에서 연변팀은 디야네 한사람에게 졌다고 할수있다. 그가 넣은 두 꼴만 아니라 경기내내 령리한 플레이로 물을 잔뜩 흐려놓았다. 패턴은 간단했다. 천진팀은 그의 머리에 공을 띄워주고는 2선이나 3선 측면수비가 나와서 받아서 닥치고 크로스를 띄웠다.


이 전술로 집요하게 우리 우측을 공략하면서 첫꼴을 가져갔다. 당시 우리팀이 협력수비로 측면에 잠간 깊게 내려간 사이, 천진팀 좌측수비가 광활한 공간에서 여유있게 공을 받아서 아주 시름놓고 정조준한 크로스가 공격수 머리에 정확하게 떨어지며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연변팀의 슈퍼리그 잔류를 두고 일부 팬들이 걱정하고 있지만 잔류점수가 리론상에서 부족한것이다. 각팀간의 함수관계와 실력 등을 보면 사실상 슈퍼리그 잔류는 확정되였다. 그러나 32점 잔류문턱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는 답보는 여러가지 해결해야할 숙제를 보여준다.




이번 패배가 뼈아프고 무력한것은 다름아니라 올해 연변팀의 홈장패는 하남팀, 항주팀 그리고 이번 천진팀까지 모두 중하위팀에 당했다. 이는 우리가 확실하게 이길수있는 절대실력이 없다는것을 보여준다. 막판에 보여준 저력부재와 원정성적의 큰 락차는 절대실력이 없다는것을 증명한다.

지난해 홈장룡으로 올해의 우리팀과 너무 비슷했던 석가장영창이 흑마로 한해만 반짝하고 것잡을수없이 붕괴된 현상은 우리에게 큰 경종을 주고있다. 일찌감치 그리고 확실하게 명년을 대비한 대오건설도 착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 홈장 팬들에게도 한마디 하고싶다. 팬들의 응원은 팀이 잘할때도 필요하지만 경기에서 뒤지거나 역경이 닥쳤을떄 더 필요하다. 이날 경기에서 팀이 뒤진후와 경기 막판에 너무 조용하고 답답한 경기장 분위기가 아쉽다. 고작 십여명 천진팬들의 기쁨에 겨운 응원소리가 경기장에 울려퍼질때 참 안타까웠다. 우리 팬들의 응원도 프로가 되자!


정하나 길림신문축구론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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