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우주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0일, 외신들은 앞다투어 우주 비행사 케이트 루빈스 씨의 무사귀환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최근 NASA(미항공우주국)는 케이트 루빈스 씨를 비롯한 3명의 우주비행사가 115일 동안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지난 29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선 '소유스 MS-01'호를 타고 출발한 뒤,약 3시간 30분 뒤에 카자흐스탄 제즈카즈칸 주의 한 도시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낙하산을 타고 땅에 발을 딛자마자, 루빈스 씨가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이 우주에 있었던 시간 동안 걱정했을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주 흥분한 목소리로 "나 무사히 돌아왔어!"라고 외쳤습니다.
루빈스 씨가 환하게 웃으며 가족과 통화를 하는 모습에서 그간의 그리움을 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루빈스 씨는 지난 8월, 러시아 우주인 아나톨리 이바니신 씨와 일본 우주인 타쿠야 오니시 씨와 함께 우주로 떠났습니다.
이들의 탐사가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루빈스 씨가 진행할 'DNA 염기서열 분석 실험'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무중력 공간에서 생명체의 DNA가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루빈스 씨는 '소형 DNA 분석 기기'를 활용해 바이러스, 박테리아, 쥐 등의 DNA를 통해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지난 8월, 최초로 무중력 상태에서의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우주에서의 DNA 분석이 가능해졌고, 각종 질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 겁니다.
NASA의 과학자들은 '이번 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인류가 극복하지 못한 난치병과 불치병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NASA가 목표로 하는 '2030년 화성 유인탐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막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소화하고 돌아온 루빈스 씨, 사실 그녀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애타게 그리워했을 가족들이 아닐까요?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NASA 미항공우주국, 트위터 Space_Station)
오기쁨 작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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