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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훔쳤더니 이틀도 안 돼 자연발화 '헐~'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1.09일 10:29

[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안후이성(安徽省)의 10대 소년이 훔친 갤럭시노트7를 처분하려 했지만 그 전에 자연발화하는 바람에 팔지 못한 헤프닝이 발생했다.

안후이성 지역신문 안후이상바오(安徽商报)의 보도에 따르면 허페이시(合肥市)의 19세 소년 거(靳)모 군은 최근 갤럭시노트7 절도 혐의로 붙잡혀 야오하이구(瑶海区)검찰원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거 군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PC방을 들렀다가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갤럭시노트7을 책상 위에 놔둔 채로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고향에서 허페이로 상경한 후 일정한 직업이 없어 수입이 없었던 거 군은 순간적인 충동에 이를 훔쳐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다.

피해자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없어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PC방 CCTV 영상을 토대로 수사 끝에 거 군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거 군은 경찰 조사에서 "갤럭시노트7이 자연적으로 발화하는 바람에 이를 처분하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표시했다.

거 군에 따르면 훔친 갤럭시노트7을 팔려 했지만 마땅한 판매처가 나타나지 않아 집에 놔뒀는데, 이틀도 안 돼 집에 놔뒀던 갤럭시노트7에서 불이 나 타 버렸다.

경찰은 거 군의 진술을 토대로 그의 주거지 옥상을 조사한 결과, 타 버린 갤럭시노트7 잔해를 발견했다.

하지만 경찰은 거 군의 절도 사실은 변하지 않은만큼 그를 검찰기관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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