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정부 관료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대 국제경찰 조직의 수장이 됐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ICPO) 제85차 전체회의에서 중국 공안부 멍훙웨이(孟宏伟) 부부장이 차기 총재로 선출됐다. 중국인이 인터폴 총재로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멍훙웨이 신임 총재는 당선 직후 "모든 회원국과 함께 각 국가간의 경찰협력을 촉진하고 법 집행 능력을 제고해 전세계 경찰 협력을 위한 강력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14년 설립된 인터폴(Interpol)은 190개 회원국을 가진 세계 최대 국제경찰 조직이자 국제범죄의 신속한 해결과 각국 경찰기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있다.
중국은 1984년 9월 5일에 정식으로 인터폴에 가입했고 이후 회원국과 효율적인 업무 협력 및 관련 분야에 대한 심도있는 교류를 나누는데 힘써 왔다.
멍훙웨이 신임 총재의 임기는 4년이며 내년 전체회의는 중국에서 열린다.
한편 1953년 11월생인 멍훙웨이는 헤이룽장성(黑龙江省) 하얼빈시(哈尔滨市) 출신으로 베이징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72년 12월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4월 공안부 부부장, 2004년 8월 인터폴 중국국가센터 국장으로 임명됐으며 2013년 3월에는 국가해양국 부국장 겸 중국해양경찰국 국장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