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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블로기즘과 심층 취재의 시너지가 주효”

[기타] | 발행시간: 2012.06.02일 13:50
IT 업계 소식을 전하는 신문은 많지만 IT 뉴스를 전하는 신문은 그다지 많지 않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IT 업계의 특성상, IT의 과거와 현재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지만 실상은 비슷한 주제와 논조, 정해진 분량 등 어딜 봐도 늘 비슷한 기사만이 넘쳐나고 있다.

블로터닷넷(Bloter.net)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IT쪽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부끄럽지 않은 IT 전문 인터넷신문을 시작하자’는 결기로 뭉쳤다. 그렇게 2006년 9월 블로터닷넷이 문을 열었다. 그리고 햇수로 6년, 블로터닷넷은 깊이 있는 IT기사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단순 스트레이트 기사가 아닌 분석과 전망으로 IT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블로터(Bloter)는 블로거(Blogger)와 리포터(Reporter)의 합성어다. 이희욱 편집국장은 “창간 당시 웹 2.0이란 트렌드가 붐업이 될 때였다”며 “당시 블로거들이 많은 정보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뉴스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우리는 블로거의 정보력과 리포터의 현장취재력을 버무리는 글을 쓰자는 취지로 그런 이름을 썼다”고 말했다.블로터닷넷은 IT 전문 매체답게 창간을 준비할 때부터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을 적용했다. 영리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저작권 위반 걱정 없이 누구나 기사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워드프레스 기반의 블로그형 홈페이지도 당시로서는 생소한 것이었다. 아울러 외부 블로거들도 블로터닷넷에 참여해 기사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이 편집국장은 “당시 트렌드에 맞춰 사이트도 처음부터 블로그 기반으로 만들고 창립 당시에는 외부 블로거들도 기사를 올릴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다”며 “팩트나 저작권 문제 등을 필터링하고 간단한 승인절차를 거쳐 정리된 기사를 우리 기사와 나란히 놓는 참여형 웹사이트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거의 모든 언론사들이 적용하고 있는 이른바 ‘소셜댓글’도 블로터닷넷이 앞서 실험했다. 블로터닷넷은 지난 2010년 SNS 계정으로 기사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다. 블로터닷넷은 현재도 소셜댓글이 매우 활발한 뉴스사이트 중 하나다.

현재 블로터닷넷의 기자는 총 7명이다. 이 편집국장은 “IT업계에서 기자생활을 하던 선후배들이 뜻이 맞아 창간하게 된 신문으로, 이미 개별 기자들이 잘하는 영역이 있었다”며 “분야는 기존 전통적인 IT매체들이 다루는 분야와 크게 다르지 않다지만 인원이 적고 일반 종합지나 IT종합지처럼 세밀하게 나눠 담당할 수 없으니 개별 기자들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간 멤버 중에 일부 나간 친구도 있지만, 당시 주축이 되었던 사람들이 거의 남아있다”며 “처음 블로터닷넷이 대부분 IT매체들이 다루는 콘텐츠가 비슷하다는 문제의식으로 창간한 만큼, 보도자료에 매달리지 않고 하나의 기사를 써도 되도록 심층취재가 들어간 기사를 중심으로 쓰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편집국장은 “우리의 시각과 견해가 살아있는 기사를 중심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잘할 수 있는 영역을 파고드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블로터닷넷은 광고나 콘텐츠 판매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아울러 블로터 아카데미를 별도의 법인으로 만들어 소셜미디어나 개발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모든 것’, ‘워드프레스로 나만의 홈페이지 만들기’ 등 실용성을 중심으로 강좌가 이어진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정도 업계 관련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한다.

이 편집국장은 “우리의 태생자체가 웹 2.0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트랜드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형식면에서도 변화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뉴미디어 등 새로운 인터넷 트랜드를 쫓고 개발자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의식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블로터닷넷은 “웬만한 인터넷 매체와 종이신문들도 새 기술이나 미디어 플랫폼을 도입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당연히 우리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로 시도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9월 창간 6주년에 맞춰 개편을 하려고 작업 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희욱 편집국장은 “나름 대중적인 매체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다루는 분야 자체가 IT이다 보니 이쪽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기사를 읽으면 어려운 면이 없지 않다”며 “여러 분야를 다 다루기보다 되도록 깊이 있게 들어가는 기사를 쓰려하고 있고 전문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블로터닷넷의 기본 방향과 원칙은 창간할 때와 크게 바뀐 것은 없다”며 “일단은 쪽팔리지 않는 기사를 쓰자는 것이고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에 대해 여러 가지 뜻이 있겠지만 금전에 유혹받는 기사는 쓰지 말자는 것 또한 우리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블로터닷넷은 전문지로서 드물지만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당당하게 입성하기도 했다. 깊이 있는 기사로 IT업계 많은 관계자들이 블로터닷넷이 생산한 기사를 보고 있다. 내로라하는 기성 언론사 틈에서 기자 7명의 작은 IT 전문 인터넷 신문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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