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피부 피하려면 적정 습도 유지해야…올바른 목욕법과 보습제로 촉촉하게 관리
(흑룡강신문=하얼빈) 건조한 겨울철만 되면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건조한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세포 내 수분 함유량이 떨어져 피부가 당기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다. 이렇게 민감해진 피부는 찬 바람 등의 자극에 쉽게 피부염을 일으키며 심하면 피부과를 찾아야 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생활 속 피부 가려움증 예방법을 소개한다.
적정한 환경 유지하기
겨울철 피부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피부 내 수분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피부 내 수분은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적정한 외부 환경을 유지해 피부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과도하게 난방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난방 시의 열과 더운 바람은 습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난방을 하더라도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 습도는 4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실내에 식물을 길러 간편하게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습도 조절이 여의치 않다면 물을 자주 마셔 직접적으로 수분을 보충한다. 피부 보습을 위해선 하루 7~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바르게 씻기
가려움에 못 이겨 온몸을 긁다 보면 문득 '깨끗이 안 씻었나?'하는 자괴감이 든다. 가려운 피부는 청결하지 못한 관리에서 비롯된다는 편견 탓이다. 그러나 사실은 지나치게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보면 때 수건으로 '벅벅' 문질러 없애야 할 것만 같은 충동이 밀려든다. 때수건으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가해 증상을 악화시킨다. 목욕할 땐 피부를 지나치게 문질러 씻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피하고, 순한 비누나 클렌저로 부드러운 거품을 내 닦아야 한다.
뜨거운 물을 받은 욕조에 오랜 시간 머무는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의 수분이 더 많이 증발되기 때문이다. 목욕물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낮은 정도인 30도 전후가 가장 적절하며, 목욕 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보습제는 필수
보습은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보습제는 하루 2회 정도 꾸준히 바르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엔 물기만 간단히 닦고,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야 피부 속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다. 특히 찬 바람에 자주 노출될 경우, 보습제를 틈틈이 덧바르면 촉촉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로션을 충분히 발랐는데도 건조한 느낌이 들 땐 묽은 로션보다는 크림 제형의 제품을 바르거나 보습제에 오일을 섞어 바르면 훨씬 촉촉하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