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살아가다보면 착오를 범할 때가 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저지른 잘못앞에서 사람들은 자책하고 후회를 한다. 하지만 착오를 범하는것이 무서운것이 아니라 착오를 범하고도 자책감도 없고 반성도 하지 않는다면 그때부터 인생은 병든다.
반성할줄 모르는 인생은 고인물과 같다. 나에게는 한 친구가 있다. 술도 잘 마시고 유머도 짱이다. 하지만 그는 착오를 범할 때가 많다. 오늘은 술자리에서 공연히 누구와 걸고들어 상대방의 기분을 엉망으로 만들어놓는가 하면 며칠후면 약속을 어기고 종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그는 친구들을 다시 만나면 자기의 잘못을 허심탄회하게 반성한다. 친구들은 지나간 일을 두고 그에게 거부감이 들다가도 그의 소탈한 모습앞에서 다시 화목해지는것이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잘못을 감추기에 급급하다. 누구라도 자기의 약점을 말하면 대뜸 얼굴이 굳어지고 불쾌해한다. 물론 자기를 폄하하고 착오를 말하면 듣기에 좋지는 않지만 자기가 스스로 자기의 잘못을 승인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다보면 자기가 안고있는 자존과 인격이 좀먹어 결국은 정말로 페인으로 될수도 있다.
자기를 두고 완전무결하다고 우기다보면 세상사람들이 모두 약자로 되여보이고 자기를 지고무상의 존재로 생각하게 된다. 그때면 안하무인이 되여 지기도 친구도 없는 고독한 외길을 걸어가야 한다. 자기 잘못을 대담하게 승인하고 마음의 고민을 털어놓을 때만이 인간은 신사다와지고 보다 홀가분한 인생을 살아갈수 있다.
잘못을 반성해야 래일을 살찌운다. 반성이란 결국은 자아분발이요 희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오늘을 다시 돌아보고 자기의 약점을 찾고 자기의 부족점을 알 때만이 인생은 보다 성숙되는것이다.
/김문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