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전통술인 흰술(白酒·고량주)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반등하고있다고 관인민넷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흰술 업계는 최근 년간 매출이 13%나 감소하고 판매가격이 반토막나는 등 부진을 겪었으나 지난 중추절(추석) 이후로 판매가 늘고있다. 이는 흰술 수요의 감소가 바닥을 쳤다는 사회적 인식과 함께 각 업체가 판매부진에서 벗어나려고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펴는 상황에서 청년층의 수요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흰술 업계는 다음달 춘절을 앞두고 선물량이 늘어날것으로 예상하고 고급 흰술 가격을 10% 이상 인상했다.

고급술의 대명사인 53도짜리 모태(茅台)주는 작년 년말 800원에서 현재 1280원으로 60% 인상됐고 52도짜리 오량액(五粮液)은 올해 6월 720원에서 현재 829원으로 15.1% 올랐다.

이밖에 양하(洋河) 고정공(古井贡) 검남춘(剑南春) 등 흰술 업체들도 상당 수준 판매가를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흰술 제조업체의 영업수입도 상승했다.

올들어 10월 중순까지 귀주 모태회사의 영업수입은 266억 3200만원으로서 작년 동기 대비 15.05% 늘어나 순수익이 124억 6600만원에 달했다.

오량액 삼계(三季)사는 176억 9900만원의 영업수입을 올려 1년 사이 16.97% 성장했고 순수익 51억 100만원을 기록했다.

중국주업협회의 송서옥(宋书玉) 비서장은 "반부패 사정의 영향으로 과거처럼 명절선물 수요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수년간 청년층을 상대로 흰술 마케팅을 펼친 결과 30대 이하 소비자층이 늘어났고 낮은 도수, 저가제품 판매에 힘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