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해 12월 29일, 치치할시조선족련합회의 주관하에 조선족새해맞이문예축전이 대금산주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조선족의 문예활동이 오래동안 침체되였다가 4년만에 다시 열린 이번 새해맞이축전은 조직자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중이 열성을 보여 연출에 참가할 팀의 공연프로 수를 제한하지 않으면 안되였고 400개 관중석이 빼곡이 채워져 력대의 행사를 초월하였다.
메리스구 선명촌예술단, 장백산무용팀, 진달래무용팀, 조선족중학교팀, 조선족배구팀 대표로 무어진 이번 출연진은 도합 18개의 우수한 프로를 엄선하여 무대에 올렸다. 장백산무용팀의 김금춘녀사는 82세의 고령임에도 단원들과 합심하여 물동이춤 등 기교가 높은 무용을 선사하여 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외에도 이번 축전은 할빈 동력구 조선족협회 대표, 한국주심양 한중교류문화원의 동참으로 공연을 절정에로 끌어올렸다.
특히 한중교류문화원 김영식원장이 인솔한 5명 한국 연예인들의 무대예술 기교와 봉사정신은 관중들의 한결같은 절찬을 받았다. 그들의 동참으로 조선족 관중들이 처음으로 국악을 위주로 한 한국 예술을 현지에서 감상할수 있었다. 한중교류문화원은 금후 치치할시 조선족의 문화교육사업에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표시하였다.
이번 축전에 메리스구 선명촌과 룡사구 명성촌, 조선족중학교, 치치할시준흥무역회사, 치치할시 영암무역회사, 메리스구 선명농기계회사, 치치할시 휴롬한국료리점 등에서 협찬하였다.
산재지역 문예축전에서 보여진 대중의 열렬한 참여의식은 그만큼 전통문화예술 전승의 중요성과 긴박성을 보여준다.
특별 행차로 이번 문예축전을 감상한 한국 경북대학 사회학과 리채문교수는 "조선족의 신년문예축전은 현지에서 몇년만에 개최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잘 준비된 공연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한국의 전통음악과 류사한 점도 없지는 않으나 고국을 떠난 소수민족 특유의 애잔함과 향수를 보여주었다. 또한 치치할시 조선족의 진취심과 소수민족공연의 진수를 가감없이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전창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