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부 지역의 수은주가 섭씨 45~46도까지 치솟고 있다. 호주 기상 당국은 중부 일원과 남부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NSW) 등지에 폭염이 닥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권고했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와 영국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은 11일(현지시간) NSW 주의 버크와 퀸즐랜드 주의 싸고민다의 기온이 각각 45도와 44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호주 기상청은 12일 사고민다의 기온이 46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시드니 북쪽에 있는 메이트랜드와 시드니 서부 교외 지역의 수은주는 각각 41도와 4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호주 소방당국은 고온으로 인한 화재 발생을 우려해 시드니 전 지역과 헌터밸리의 일부 지역에 야외에서 불 피우는 행위를 전면금지했다. 호주의 이상고온 현상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고원지대와 마라노아, 와레고, 달링 다운스, 그래나이트 벨트 지역 등지의 소방당국은 고온에 따른 화재발생 주의보를 발령했다.
퀸즐랜드 앰뷸런스 서비스의 토니 허커 국장은 “가급적 육체적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육체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면 수분을 많이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NSW 주 서핑 생명구조대는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현기증과 피로감,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열사병 등 고온에 따른 질환으로 의심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커는 물놀이를 할 대는 특히 어린이들의 상태를 주의깊게 관찰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NSW 주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차 안에 애완동물들을 방치할 경우 고온으로 인해 6분 만에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NSW 주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설혹 차창을 열어 놓더라도 차안의 온도가 80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