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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추운 날씨에 끼고 있다가 '화상'…뜨겁지도 않았는데?!

[기타] | 발행시간: 2017.01.16일 11:16

전기장판이나 온수 매트 위에서 따뜻하게 자고 일어났는데 다음날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라 있고, 가렵고 따가웠던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저온화상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요즘 같이 추울 때, 몸을 녹이려 흔히 사용하는 온열 기구, 핫팩 등을 잘못 쓰면 이런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순간 85도까지…핫팩 최고온도를 아시나요?

핫팩은 평균적으로 4, 50도의 온도를 유지합니다. 65도 정도까지 올라가는 제품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인 최고 온도는 또 다릅니다.

실제로 핫팩에 안내된 최고 온도를 살펴보면 85도까지 올라가는 핫팩도 있습니다.

따라서 업체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취침 시 사용하지 말 것,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할 것 등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44도에서도 화상 입는다…저온화상이란?

흔히 사람들은 아주 뜨거운 온도에 화상을 입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물이 끓는 온도인 100도에서는 닿기만 해도 화상을 입게 되지만, 그 절반도 안 되는 48도에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미국 화상학회는 44도의 온도에서는 1시간, 50도에서는 3분, 60도에서는 8초 이상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유는 우리 몸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미지근한 물 속에 오랫동안 데워 음식을 조리하는 '수비드 조리법'과 비슷한 원리로 생각하면 됩니다.

낮은 온도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그 열이 피부 속으로 서서히 침투하면서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이 파괴되는 겁니다.

■ 눈치채기 어려운 '저온 화상'

저온화상이 무서운 점은 화상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다는 겁니다.

보통의 화상은 뜨겁다는 느낌이 '팍' 들면서 이에 대한 반응이 자연스럽게 나타나지만, 저온화상은 사실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게다가 물집도 바로 생기지 않기 때문에 눈치채기가 어렵습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 없이 피부가 빨갛게 붓고 가렵고 따갑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물집이 생기거나 벗겨지는 등 눈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증상이 발견된 뒤에는 이미 피부의 진피층까지 화상을 입은 경우가 많습니다.

낮은 온도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특성상 고온에 의한 화상보다 상처의 깊이가 깊은 겁니다.

만약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증상을 발견했다면 차가운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10~20분 동안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페트롤라툼을 함유한 제품(바세린)이나 화상 연고를 바른 뒤 화상 전용 습윤 밴드를 붙이고 바로 병원으로 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특히 저온화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당뇨병이 만성적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말초신경이 좋지 않아 '뜨겁다'고 느끼는 감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말초신경이 둔해지는 음주 상태나 노인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저온화상 예방법

예방법은 간단합니다. 어떤 온열제품이든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합니다.

꽁꽁 언 몸이 열을 느끼지 못해 너무 가까운 상태에서 오래 있으면 화상을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 모든 제품은 믿을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국가통합인증마크 KC 마크, 사용상 주의사항, 최고온도 등의 표시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송희 / 디자인: 김은정)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출처: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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