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박해연기자= '청산유수(碧水青山)와 빙천설지(冰天雪地)도 금산은산이다’는 시진핑 주석의 말에 따라 최근년 흑룡강성 관광업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고 흑룡강성의 ‘얼음왕국’ 이미지가 전국 범위에서 각인되고 있다.
흑룡강성에서 새로운 효자산업으로 떠오른 관광업에 대해 이번 ‘량회’에 참석한 정협위원과 인대대표들은 어떻게 보고있나?
리룡길 위원
이춘시 부시장인 리룡길 조선족 정협위원은 “지난해 이춘시는 관광객이 1천만명을 초과했다”며 “이는 이춘시가 생태환경보호를 중시하고 관광업을 대폭 발전시키는 한편 전국 범위에서 이춘시의 관광제품을 널리 홍보했기때문이다”고 말했다.
소흥안령 삼림지대에 위치한 이춘시는 연속 5년간 대기질지수가 흑룡강성에서 가장 좋은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부터 전성은 물론 전국에서 여름철 삼림생태관광 인기지역으로 부상됐다.
리룡길위원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눈으로 뒤덮힌 이춘시는 겨울철에도 너무 아름답다”며 “스키장도 많고 무송(雾凇)도 이쁘지만 먼저 알려진 야부리, 해림 설향에 비해 전국에서의 인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기에 성정부에서 많이 홍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흑룡강성은 ‘관광업 13차5개년규획’과 ‘흑룡강성빙설관광전문규획’을 세우고 69억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해 억대이상 관광프로젝트를 지원한다고 밝혔고 흑룡강성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10월에 흑룡강성은 북경, 산동, 상해, 사천, 광동에서 겨울철 대형관광설명회를 조직하고 빙설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데 박차를 가했다.
리옥화 위원
동북림업대학 생명과학원 원장인 리옥화 조선족 정협위원은 “생태자원을 보호하는 전제하에서 관광업을 발전시키려면 현지의 문화와 관광을 잘 결부해야 한다”며 “흑룡강성의 독특한 자연풍경과 지방특색문화를 결부한 관광상품을 출시하길 바란다”고 제의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사계절 관광지로 부상한 흑룡강성 풍경구나 도심지역을 보면 록화는 잘돼 있지만 꽃들이 많은편이 아니다”며 “봄과 여름에는 그래도 많지만 가을철 특히 추석과 국경절전후에는 꽃을 거의 찾아볼수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흑룡강성 명함으로 떠오른 빙설관광에 대해 리희룡 인대대표는 “흑룡강성의 빙설 인지도를 높여야 할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인지율(知晓率)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인대대표는 “해림 설향을 다녀간 지인들로부터 서비스는 엉망이고 가격만 제격이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며 “비싼 관광비용에 걸맞는 서비스가 아니기때문에 설향의 이미지가 많이 흐려진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겨울 설향의 모든 음식점과 가정려관들은 비용품목을 모두 외벽에 명시하는 등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고 들었는데 다른 풍경구들도 이를 거울로 삼고 하루농사만 짓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관광명승지로 떠오르려면 독특한 지리적위치와 풍부한 생태자연자원 그리고 완벽한 관광인프라시설만 구비돼서는 안된다.
‘눈가리고 야웅’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수준높은 서비스와 투명한 소비방식만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릴수 있고 흑룡강성 관광업이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