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멕시코 서부 콜리마 주 만사니요 인근 지역에서 머리가 잘린 7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카를로스 에레디아 경찰청장은 이날 "머리가 잘린 채 훼손된 시신들이 발견됐다"며 "이 중 1명은 여성"이라고 밝혔다.
콜리마 주 검찰은 아직 사망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시신들은 전날 오전 만사니요 인근 해변가에 버려진 한 택시에서 발견됐다. 차량에는 지역의 신형 마약 카르텔인 '할리스코 뉴 제너레이션(CJNG)'의 서명이 남겨져 있었다.
CJNG는 지난해 미국으로 송환된 멕시코의 거물급 마약 범죄자인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이 이끌던 카르텔 시나로아의 라이벌 조직이다.
CJNG가 시나로아의 구역을 침범하며 지난해 콜리마 주에서는 인구 10만명당 72명이 목숨을 잃었다.
CJNG는 지난해 3월과 4월 두 차례의 매복 공격을 통해 20명의 경찰을 죽이기도 했다. 5월에는 서부 할리스코 주에서 폭탄을 사용해 군용 헬기를 공격, 군인과 경찰 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콜리마 주에서는 CJNG가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살인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6일과 17일에는 만사니요에서 3건의 사건으로 총 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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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