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 파르얍 주에 있는 검문소에서 3일 전향한 탈레반 반군이 경찰관에 총격을 가해 8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파르얍 주 경찰 대변인 압둘 카림 유라슈는 파슈툰코트 지구의 검문소에 이날 새벽 2시30분께 '내부자 공격'으로 인해 이 같은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라슈는 범인이 보름 전 현지 경찰 지휘관 시르 알람 칸에 투항한 전직 탈레반 대원으로 총기를 난사하고서 도주해 반군에 다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검문소에서 변을 당한 경찰관들은 대부분이 일가 친척이라고 유라슈는 덧붙였다.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에 동조하는 군경과 전향한 반군이 부대와 경찰서, 검문소 등에서 동료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거나 자폭공격을 감행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수백 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아프간 남부 자불 주 소재 검문소에서 경찰관 1명이 같이 근무하던 동료 경찰관 8명을 쏴서 죽이고서 무기와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10월에는 수도 카불 외곽에 있는 정부군 탄약보급창에서 군복을 입은 괴한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소속 미군과 군무원에 발포해 2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