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미주쪽으로 이민을 생각하고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 이민자에 대한 단속과 신규이민에 대한 문이 좁아진 미국보다는 캐나다로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으로 보인다.
개방적인 이민 정책에 힘입어 캐나다의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총인구가 지난해 3천515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11년 대비 약 170만 명, 비율로는 5%가량 증가한 것이다. 선진 7개국(G7) 중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세로, 캐나다는 2001년 이후로 G7 그룹의 인구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렇게 인구가 증가한 이유는 이민으로 인구증가분의 66%는 이민자 유입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는 자연 증가분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당분간 인구 증가분은 자연증가보다는 이민 규모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2100년까지 인구를 현재의 3배로 늘린다는 목표하에 경제이민을 중심으로 매년 30만 명 안팎에서 이민자를 수용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전체 인구의 66%는 미국과 접경 100㎞ 이내인 남쪽 지역에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가 주민 규모 3대 도시로 전체 인구의 35.5%가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는 6.2% 증가한 59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어 몬트리올 410만, 밴쿠버 250만 명 순으로 조사됐다.
캘거리 인구는 14.6%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면서 140만 명을 기록, 130만 명의 오타와를 제치고 4대 도시로 진입했다.
이경호기자 ( kyungho@kbs.co.kr)
출처: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