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스타
  • 작게
  • 원본
  • 크게

[직격인터뷰] 김영철 “고민했던 가족사 고백..많은 응원에 뭉클”

[기타] | 발행시간: 2017.02.09일 11:27

[OSEN=유지혜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JTBC ‘말하는대로’에서 가족사를 전하며 많은 이들에 감동을 안겼다.

김영철은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부모님의 이혼과 사고로 잃은 형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이 웃었고, 좋은 일이 생겼다며 자신의 긍정 DNA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뜻밖의 이야기였다. 늘 김영철은 밝았고, 평상시에도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웃음을 안기는 사람이었다. 이런 숨겨진 가족사가 있었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하지만 그의 고백으로 비로소 늘 웃는 김영철의 모습을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시청자들은 그런 김영철에 줄지어 응원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김영철도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동한 듯 했다. 그렇다면 왜 김영철은 가족 이야기를 방송에서 밝히게 된 걸까. 김영철은 9일 OSEN에 “‘말하는대로’ 작가와 과거부터 인연이 깊은 작가인데, 사전 인터뷰를 하다가 가족 이야기까지 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밝은 아이였어요’라고만 하기엔 이유가 불충분했다. 타고났다지만, 좀 더 명확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다 형 이야기가 나왔고, 작가는 그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방송에서 말할지 말지는 그 직전까지도 마음 속으로 망설이고 있었다. 너무 무거워질까봐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철은 “하지만 손병호 선배님께서 힘을 주셨다. 방송에선 편집됐지만 손병호 선배님께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순간을 잠시 언급하셨다. 그 순간까지도 나는 망설였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는 ‘나도 가족 이야기를 저런 식으로 편안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에게도 가족사를 입 밖으로 꺼내는 게 생소했다고. 그는 “그 이야기를 워낙 안 해서 그런지 이야기가 금방 끝났다. 저도 워낙 말을 안 한 이야기라 입에 안 붙어 익숙하지 않더라. 자칫하면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울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딱 진심만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해야만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긍정의 DNA 이야기를 맥락에 맞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김영철은 “‘말하는대로’에서 말하고 싶었던 건, 내가 이렇게 힘들었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힘들었고, 아픔도 있었지만 잘 살았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아픔이 있었기에 웃음의 의미를 더 잘 알게 됐다고 말이다. 어제 방송으로 저의 모습을 보니 더 한 것도, 모자람도 없이 딱 나처럼 말하고 있었다. 나 또한 뭉클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은 내가 30대였다면 가족 이야기를 안 하지 않았을까. 뭔가 주제넘은 이야기 같지만 나름대로 마흔이 넘으니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졌다. 그래서 저도 조금은 더 편하게 가족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가족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애숙 누나가 ‘말은 잘하네. 잘하기는 잘 했다’고 격려해줬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영철은 ‘말하는대로’에서 얻은 용기를 라디오에서 계속 전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김영철의 파워FM’을 언급하며 “사실 가족 이야기를 몇 번이나 라디오에서 하고 싶었지만 이야기를 문득 해버리면 청취자가 놀랄 것 같아서 안 했었다. 제 이야기로 공감을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순간이 많았는데, 이젠 ‘말하는대로’에서 말을 했으니 라디오에서 오히려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부모님의 이혼이나 가족을 잃은 사연에 공감과 응원을 하며 힘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말하는대로’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말하는대로’ 무대에 오르니 자연스럽게 말하게 됐다. 참 무대가 그렇게 만들더라. 프로그램 취지도 잘 맞았고,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 오늘 라디오 청취자들이 어제 잘봤다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 많은 응원 받으니 저도 뭉클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 yjh0304@osen.co.kr

출처: OSEN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67%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 8월 비연예인과 결혼했던 가수 백아연이 이번에는 임신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백아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5개월 차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저희 가족에게 선물같은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며 임신소식을 전했다. 이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재테크 고수로 알려져 있는 배우 전원주가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억대 자산가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오은영 박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가수 임영웅(32) 이달 말 공연을 앞두고 있는 가수 임영웅(32)이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 5월 1일(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임영웅의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