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헤이룽장성(黑龙江省)의 동북호림원(东北虎林园) 내 서식 중인 백두호랑이(동북호랑이, 중국명 东北虎)가 마치 부푼 풍선처럼 빵빵해진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청년넷(中国青年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부 네티즌이 "하얼빈(哈尔滨) 동북호림원 내 백두호랑이 10마리 중 9마리가 살이 쪘으며 나머지 1마리는 그보다 더 쪘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는데, 이같은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다.
실제로 사진에는 한눈에 봐도 마치 풍선처럼 빵빵해진 백두호랑이의 장면이 담겨 있으며 살찐 몸 때문에 제몸을 가누기가 힘들어 보인다.
대다수 네티즌은 "얼마나 먹이면 저렇게 찌냐?", "정말 풍선같다", "살찐 고양이를 보는 줄 알았다", "너무 귀엽다", "마른 거보다는 훨씬 낫다", "공처럼 굴려도 되겠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사진이 화제가 되자, 동북호림원 측은 "백두호랑이는 겨울이 되면 날씨가 춥다보니 여름 때보다 먹는 양이 10% 가량 더 많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게 정상적이다"며 "봄철이 되면 활동량이 늘어나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