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런닝맨'의 여섯 멤버가 대만에서 만났다. 헤어질 위기를 겪었던 멤버들이기에 팬들의 마음은 더욱 애틋했고, 그만큼 감동의 크기도 컸다.
11일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런닝맨' 멤버 지석진, 김종국, 이광수, 송지효, 하하는 10일 대만 타이베이 남강전람관에서 8천 명의 팬이 자리를 가득 채운 가운데 팬미팅을 가졌다. 프로그램 폐지 소동이라는 내홍을 겪은 뒤였기에 팬들을 만나는 멤버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지난 시즌과는 다른 특별한 공연을 준비해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트와이스의 '치어업',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등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지금은 하차한 '런닝맨'의 원년 멤버 개리도 게스트로 등장해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지석진의 생일 파티도 열렸다. 이날 생일을 맞은 지석진에 현장에 모인 8천 명의 팬들은 "생일 축하해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일제히 들어 지석진을 축하했다. 지석진은 "정말 감사하다. 살면서 가장 행복한 생일"이라며 감격했다.
한편 이날 멤버 하하는 '런닝맨' 멤버들이 위기를 겪은 뒤의 심정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어지만 오늘 다시 존재의 의미를 깨달았다.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도 이는 것이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더했다.
이때 8천 명의 팬들은 '런닝맨' 응원봉의 불을 일제히 켜 장관을 만들었고, 5명의 멤버는 감동으로 말을 잇지 못 했다. 멤버들은 "우리가 뭐라고…"라고 말하며, 자신들의 진심을 이해해준 팬들을 향한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런닝맨' 멤버 5인은 10일 대만을 시작으로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에서 '런닝맨 2017' 라이브'로 투어 열기를 이어간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제네시스 글로벌, 중국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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