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타이완(台湾)에서 관광버스가 전복돼 34명이 죽고 10명이 다쳤다.
타이완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9시, 타이베이시(台北市) 남항(南港) 부근에서 뎨롄화(蝶恋花)여행사 주관으로 우링농장(武陵农场)에서 벚꽃관광을 한 후 돌아오던 관광버스가 3번 국도 하행선 커브길 부근에서 전복되며 비탈길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관광객 3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2명은 부상이 심각해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했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과속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버스 내부의 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사고 당시 시속은 60km로 제한속도보다 20km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완 내 대다수 도로의 커브길 제한속도는 시속 40km이다.
더욱이 관광버스 내 대다수 인원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