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출처=일본 외무성 산케이]©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일본과 러시아가 내달 20일 도쿄에서 외무·국방 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산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진행되는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외무·국방 장관이 참석하는 일-러 2+2 회의는 2013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후 3년여만에 두번째로 성사되는 것이다. 양국 안보회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중단됐지만 지난해 12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회의 재개가 합의됐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담 후 회견에서 전 세계의 안보 불안을 언급하며 "이웃나라 러시아와 정치적 대화와 의사 소통을 도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3월 18일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 공동경제활동에 관한 차관급 공식 회의를 열고, 30일에는 도쿄에서 차관급 등이 참여하는 러·일 전략 대화를 열 것을 합의했다.
양국은 4월 러시아 방문이 예정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 총리의 일정도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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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