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무더위로 인해 남극 주변의 해빙구역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랄리아 남극기후생태계협력연구쎈터(ACECRC) 연구팀에 따르면 남극 주변 해빙구역은 지난 14일 사상 최저수준인 222만 4000평방키로메터를 기록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9일 전했다.
연구팀은 오스트랄리아 일부 지역이 기록적인 무더위를 기록한것처럼 계속 오르는 기온이 해빙 축소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를 통해 공개됐다.
특히 이번 해빙구역 축소는 최근 남극대륙에 잇달아 나타나는 여러 현상과 겹쳐져 관련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있다.
올해초 서남극 끝자락의 거대한 얼음덩어리인 라르센 C(拉森C) 빙붕(冰架)이 급속하게 갈라지면서 남극으로부터 떨어져나오기 직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이달에는 서남극 최대빙하중 하나인 파인 아일랜드 빙하로부터 맨하턴 크기의 작은 빙산이 분리됐다.
이밖에 오스트랄리아와 미국 과학자는 동남극 최대 빙하인 토텐 빙하가 더 따뜻한 바다물에 로출되면서 생각보다 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오스트랄리아련방과학원(CSIRO)의 스티브 린툴은 “빙하의 분리는 주기적인 자연현상이지만 문제는 기후변화가 이들 현상에 영향을 주었느냐는것”이라며 일부는 지구온난화때문으로 보이지만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북극해의 얼음 표면적도 지구온난화 등 영향으로 38년만에 가장 작은 크기로 줄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WMO는 북극해의 얼음 표면적은 지난달 1338만평방키로메터로 1년전보다 영국 면적과 비슷한 26만평방키로메터가 줄었다고 전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