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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고서 파장…네타냐후 "성공적이었다" 반박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2014년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50일 전쟁' 당시 잘못된 대응을 했었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요셉 사피라 이스라엘 국가감독국장은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이번 보고서에서 "이스라엘 정부와 군, 정보기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파놓은 땅굴의 전략적 위험성을 인지"했으면서도 그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모셰 야알론 당시 국방장관 등의 경우 이 땅굴에 대해 다른 안보 관계자들에게 설명하지 않았고, 그 외에도 각료들에게 가자지구 상황에 대한 충분한 제공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내용이 이번 보고서에 담겨 있었다.
이번 보고서는 국가감독국이 2년간에 걸친 조사 끝에 내놓은 보고서다.
당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자국 영토를 향해 로켓포탄을 쐈다는 이유로 공격을 감행했다.
유엔은 2014년 7월8일부터 50일 간 이어진 양측 간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인 2251명이 사망하고 10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측에선 74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68명이 군인이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은 "성공적이었다"며 땅굴의 위험성은 당시 내각에서 13차례나 논의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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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