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팔뚝 부위에 귀를 배양한 후, 이를 본인에게 이식시키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찰자넷(观察者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안교통대학(西安交通大学) 제1부속병원 궈수충(郭树忠), 수마오궈(舒茂国) 교수는 성형미용 외과팀 20여명을 이끌고 7시간 동안의 대수술 끝에 환자 지(吉)모 씨의 팔뚝 부위에 배양한 귀를 환자 귀 부위에 이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수술은 세계 최초이다.
병원에 따르면 지 씨는 4개월 전 심각한 교통사고로 머리 우측 부위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지 씨는 병원 측의 응급처치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우측 귀를 잃고 말았다. 결국 지 씨는 중국 성형미용외과 전문의인 궈수충 교수에게 부탁했다.
궈 교수 등 의료팀은 이에 지 씨의 팔뚝에 피부확장기를 심는 수술을 한 후 매일 생리식염수를 넣어 귀를 만들 수 있을만큼의 피부를 얻는데 주력했다. 4개월간의 노력 끝에 귀 모양의 피부가 형성됐고 지난달 29일 이에 대한 이식 수술을 실시해 성공시켰다.
환자는 현재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2주간의 치료 관리 후 정상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