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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홍수 사망자 154명 넘어 ..4만여명 산사태로 고립

[기타] | 발행시간: 2017.04.02일 08:49

【AP/뉴시스】 = 콜롬비아 군이 제공한 1일 홍수피해현장의 사진. 주말의 한 밤중 갑자기 쏟아진 물폭탄으로 남서부 소도시 모코아 시내의 강 3곳이 범람해 잠자던 주민 154명이 숨지고 4만여명이 산악지대의 산사태로 고립되었다고 적십자사와 구조대가 밝혔다.


【보고타(콜롬비아)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콜롬비아의 급작스러운 폭우로 남서부의 소도시 모코아를 통과하는 3개의 강이 범람하면서 수많은 주택과 차량들이 홍수로 쓸려나가고 잠자던 주민 154명이 이미 사망했다.

이 참사는 한 밤중에 모코아 일대에 한꺼번에 쏟아진 엄청난 폭우로 인해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의 국경지대에 가까운 산악지대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한 이 일대의 산사태로 약 4만여명이 고립되었다고 콜롬비아 적십자사가 발표했다.

도심 거리에는 흙탕물과 쓰러진 주택들의 잔여물이 뒤덮였으며 뿌리 채 뽑힌 나무들이 이들을 끌고 하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 밤에 잠자던 주민들은 미처 지붕위로 올라가거나 높은 지대로 피난할 겨를도 없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 마우엘 산토스 대통령은 1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지만 몇명이나 죽었는지에 대한 추측은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으로 달려간 그는 아직도 사망 및 실종자를 수색중이라며 현장 구조대를 직접 지휘했다.

생존자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9)는 아내와 7개월된 딸과 함께 자고 있다가 이웃 사람이 문을 두들겨줘 근처의 작은 산으로 대피했으며 2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바로 아래의 집들과 가로수, 각종 건축물 잔해가 격류에 휩쓸려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날이 샐 때까지 대피하고 있다가 군대에 의해 구조되었다.

모코아 시내에는 곳곳에서 가족과 친지들을 애타게 찾아 헤매는사람들이 보이고 있다. 일부는 사라진 사람들을 찾지 못하고 그들을 향해 끊임없이 휴대전화를 걸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일부 대피주민은 해가 뜬 뒤 집을 향했지만 거리는 폐허가 되어 알아볼 수도 없었고 미니스카트를 입은 젊은 여성의 시신을 비롯해 곳곳에 시신들이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현재 중상자 22명은 인근 도시로 공수되어 입원시켰으며 모코아 시내의 작은 지역병원은 마취의사가 밤샘 근무를 할 정도로 사망자와 부상자로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진흙 산사태 지역과 흙탕물 속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번 참사의 원인은 기후변화라고 말하며 하룻밤 새 모코아시에 쏟아진 강우량이 평년 3월 한달간 강우량의 절반이 넘었다고 말했다. 지금 막 우기에 접어든 콜롬비아는 이와 비슷한 재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에 비상 대비령을 내렸다.

cmr@newsis.com

【AP/뉴시스】 =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국경지대에 가까운 소도시 모코아의 거리가 흙탕물이 가득한 강으로 변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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