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섬광이 나고 있다. (현지 언론 갈무리) © News1
시리아 정부군 지원하는 헤즈볼라 무기고 공습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7일(현지시간) 새벽 3시30분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은 "거대한 폭발음이 있었으며 다마스쿠스 시내에서도 들릴 정도"라고 말했다.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은 다마스쿠스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약 25㎞ 정도 떨어져 있다.
폭발은 공항 건물이 아닌 활주로나 공항 외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인명피해나 시설물 피해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폭발 원인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 정보당국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기고를 공습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무기고는 이란에서 들어온 중요한 무기들이 보관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현지 언론도 이스라엘에 의한 공습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마스쿠스는 수도라 상대적으로 공습이 덜하지만 최근들어 외곽 지역에서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폭발이 발생한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은 시리아 정부군이 이란과 러시아 등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는 통로로 이용되는 곳이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란과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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