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 공항에서 외국귀빈을 영접하는 세르비아군 의장대.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분리를 위한 발칸 전쟁당시에 남은 무기를 처리하는 세르비아군 무기저장소에서 28일 폭발로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벨그라드(세르비아)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세르비아 중부의 군 시설에서 2월 28일(현지시간) 두 건의 폭발사건이 일어나 최소 1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세르비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3명은 실종되었다.
국방부는 이 폭발이 벨그라드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진 크라구예바츠(Kragujevac)시내의 군 탄약저장소에서 일어났으며 이 곳에는 지뢰를 비롯한 여러가지 무기와 탄약이 저장되어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국내 언론에 따르면 한 곳의 지붕이 무너져 내려 일부 사람들은 그 안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소방구조대가 현장에서 구조작업중이다.
조란 조르제비치 국방장관은 아직도 폭발이 더 일어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현장에서 말하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서는 드론이나 로봇을 도입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상자들의 대부분은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이 지역 병원 의료진은 말했다.
사고가 난 군 시설은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의 유혈 분리전쟁을 포함한 발칸전쟁 당시에 쓰고 남은 무기들을 해체, 파괴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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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