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 지난 2월 22일이집트로 돌아온 '장님 셰이크' 오마르 압델 라만의 유해가 안치된 이집트 가말리아의 대 성원 앞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무슬림들. 극단주의자 무슬림의 대표적 상징인물인 압델 라만은 1995년 미국에서 9.11테러의 공범으로 체포되어 종신형을 받고 복역중 숨진 뒤 시신으로 귀국했다.
【카이로(이집트)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이집트 당국은 불법단체로 규정한 무슬림형제단의 지도자 9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테러 단체에 소속되어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2월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집트 대검찰청은 현재 체포된 사람들 중에는 무슬림 형제단 지도자이며 이 단체의 지도본부 소속인 압둘 라만 엘-모르시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무슬림 형제단은 2011년 이집트의 시민혁명이후 민주적인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뒀으며, 이 단체의 지도자 모하메드 모르시는 2012년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1년 만에 군부에 의해 축출당했다.
그 이후 이집트 정부는 무슬림형제단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이들을 비롯한 반정부 세력에 대해 광범위한 단속을 펼쳐서 수천명을 투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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