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어·이민정책 10명 중 6명 반대
외교안보·경제 긍정↑…일자리는 부정↑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오는 29일 취임 100일을 사흘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미국 대통령들 중 최저를 기록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ORC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에 달한 반면, 찬성은 44%에 불과했다.
44%는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미국 지도자들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추진했던 정책들 중 의료보험(트럼프케어)과 이민이 가장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0명 중 6명이 트럼프 행정부의 의료보험이나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교나 안보 문제에 있어선 긍정적인 평가가 다소 많았다. 지난달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에 응징 차원의 공습을 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을 책임있게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이 52%로 나왔다.
경제 역시 응답자의 5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2월 조사에서 46%가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 평가가 많아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일자리에 대해선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55%나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효과적으로 열심히 일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도 51%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61%는 전세계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별로 존중하지 않는다고 했고, 52%는 트럼프 대통령식 접근 방식으로 인해 불필요하게 미국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답했다.
CNN/ORC는 지난 22~25일 미 성인남녀 1009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 3%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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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