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군사적 방법으로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의하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핀란드에서 티모 소이니 핀란드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핵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만 있다고 확신한다"며 "어떤 군사적 방법도 재앙적(disastrous)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조선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비난하며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동참해왔다. 하지만 군사적 압박을 포함한 미국의 대북 강경책에는 반대하는 상황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앞서 지난 3월 러시아의 한 시사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조선의 핵 전략 증강을 반대한다"면서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서는 '위험한 구상'이라고 반대 입장을 부명히 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