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5월 24일] 현지시간 5월 22일 저녁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폭탄 테러 당시 이곳에서는 미국의 유명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영국 CNN은 5월 24일 폭탄 테러 용의자로 리비아계 22세 남성을 지목했다.
CNN은 영국 경찰 당국이 폭탄 테러 용의자로 살람 아베디(Salman Abedi)를 지목했다고 전했다. 살람 아베디의 지인들은 그를 모두 ‘아주 고독한 청년’이었다고 전했고 최근 그와 어울렸던 사람들은 사람 아베디가 최근 들어 이슬람 의상을 입고 턱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 측은 살람 아베디는 리바아계 가정 출신이지만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3명의 남매가 있다고 전했다.
살람 아베디는 영국 샐퍼드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학교 측은 살람 아베디는 2016-2017년 학교 등록을 이미 마친 상태이지만 수업에 온 적은 한 번도 없고 학교에서도 활발한 편이 아니라고 전했다.
22일 저녁, 살람 아베디는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폭탄을 가지고 자살 폭탄 테러를 벌였고 그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해당 테러로 인해 총 22명이 사망했고 59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사망자 가운데 12명은 16세 이하의 어린이였다. 또한 ‘이슬람국가(IS)’는 해당 테러에 책임진다고 발표했지만 어떠한 증거도 내놓지는 않았다.
5월 23일 영국 런던,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긴급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영국은 6월 8일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영국 테레사 메이 총리와 그녀의 경쟁자로 대두되던 영국 노동당 제레미 코빈 후보는 선거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23일 테레사 메이 총리는 영국의 테러 경보 수준을 ‘위기(critical)’로 격상했다고 공식 발표했고, 일부 매체는 경보 수준 격상은 정보원들이 ‘테러 위협 등에 노출되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테러 경보 수준을 최고치로 격상했고 이는 영국 정부에서 5,000명의 병사를 회의장, 정부 청사, 기차역 등 중점 지역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국 국방부는 영국 경찰 측의 지원 요청에 응했고 공적인 활동이 있을 시 군인을 투입할 것을 약속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환구망(環球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