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2일]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는 세자(유승호)가 한가은(김소현)에게 “다시는 널 혼자 두지 않으마. 내 곁을 떠나지 마라.”라고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둘은 더없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고 서로 애절한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한가은은 이선(엘)에게 “소인의 아버지를 참수한 것이 실수라고 하셨지요. 어찌하여 그 실수를 바로 잡아주실 수 없는지 이유라도 알려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선은 “언젠가는 답을 주마. 조금만 더 기다려다오”라며 거절했다.
이후 이선은 현석(송인국)에게 “단 한 순간이라도 좋다. 진짜 왕이고 싶구나”라며 힘들어했다. 또한, “내가 아가씨를 욕심내도 되겠느냐. 한 번만 보면 평생을 버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젠 아가씨를 못 보게 된다 생각하면 견딜 수가 없구나!”라며 한가은에 대한 마음을 토로했다.
대비(김선경)는 이선이 한가은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녀는 둘을 불러 한규호(전노민)의 멍에를 벗겨주겠다고 밝혔다. 감격한 한가은은 “이 은혜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고마워했다.
또한, 대비는 이선에게 “대목의 손을 놓고 이 어미의 손을 잡으세요. 그럼 누가 뭐래도 이 어미는 주상의 편이 될 것입니다”라며 회유했다. 대목(허준호)이 조폐권을 노리고 있기 때문. 이선은 대비의 부탁대로 시간을 끌어 조폐권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왔다.
결국, 구리를 빼앗기고 조폐권까지 얻지 못한 대목은 “보부상 두령이 대비와 손을 잡다니!”라며 불같이 화를 냈다. 세자는 편수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우보(박철민)를 이조 판서 자리에 오르게 했다. 한편, 한가은은 대비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대비는 그녀에게 “백성을 위해 혼군을 폐위할 생각이다”라고 하며 궁녀가 되어달라고 청했다.
세자는 한가은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천수가 아니라고 했지만, 그녀에 대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갔다. 이청운(신현수)은 그런 세자가 너무 안타까웠다. 세자는 이청운에게 “가은이만은 잃지 못하겠습니다. 가은이 없인 살지 못합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를 모르는 한가은은 세자에게 “더 이상 나타나지 마십시오!”라며 눈물을 쏟았다.
뒤늦게 두령이 천수인 것을 안 한가은이 세자를 찾아갔다. 대목이 세자에게 살수를 보낸 것을 안 김화군(윤소희)도 세자를 찾았다. 하지만 김화군은 세자가 한가은과 함께 있자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세자는 살수들로부터 한가은을 지키려다 칼에 베이고 말았다. 그제야 김화군은 부하들을 불러 세자를 구했다. 다행히 세자는 치명상을 입진 않았다.
한가은은 세자를 간호하며 “그동안 왜 숨기셨습니까. 제가 얼마나 도련님을 그리워했는지 아십니까”라며 눈물 흘렸다. 이때 세자가 눈을 떠 한가은의 눈물을 닦아주며 “거리를 두는 게 널 살리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허나 한순간도 너를 잊지 못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한가은이 세자의 품에 안겨 울기 시작했다. 세자가 “다시는 널 혼자 두지 않으마. 너도 내 곁을 떠나지 마라”라며 그녀를 보듬는 모습에서 15~16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은 왕세자가 백성들을 위해 거대한 막후 조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