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위(필리핀)=AP/뉴시스】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마라위에 주변에서 25일 트럭에 탑승한 필리핀 정부군이 순찰하고 있다.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 '마우테’가 23일 마라위를 점령해 폭동을 일으키면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2017.5.25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동남아시아에서 세를 확산하려는 이슬람국가(IS)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말레이메일에 따르면 히사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오는 19일부터 3개국 공동 해역에서 합동 해상순찰을 진행할 것"이라며 "항공 순찰도 추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는 IS 추종단체와 필리핀군의 교전이 12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는 IS가 필리핀을 동남아시아 내 IS 활동의 근거지로 삼고 세를 확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버스정류장 테러, 말레이시아의 무기 밀수 용의자 검거 등 두 국가에서도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동남아시아 내 IS 경보령이 울리고 있는 상태다.
히사무딘 장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을 언급하며 "우리가 (동남아시아 내에서 IS 확산을 막기 위해)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술루 해협을 시작으로 공동 순찰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앞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오 함께 해적 퇴치를 위해 말라카 해협에서 공동 순찰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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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