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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의 희망' 심양서 훈훈한 감동 연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6.27일 11:05
한국인들 중국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의 씨앗 심어

  (흑룡강신문=하얼빈)“우리는 성공의 꿈을 갖고 중국땅을 찾았습니다. 중국인을 사랑하고 도우면서 따뜻하게 다가서야만 이땅에서 성공할수 있습니다.” 중국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는 “동전의 희망” 운동본부 김기식본부장의 말이다.

  '은혜이슬'이 '동전의 희망'으로 확산

  지난 2004년, 가난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뜻으로 심양에 정착한 네 한국인가정이 창립한 '은혜이슬'은 8년간 지속적인 애심, 봉사 활동으로 현재는 '동전의 희망'운동본부를 발대하여 중국 전역에 수만개의 돼지저금통을 배포시켰고 또 그렇게 수거한 우수리동전으로 중국불우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고있다. 2010년에는 재심양한국류학생들로 구성된 '동전의 희망' 청소년봉사단을 발족하고 심양적십자협회와 협의서를 체결하면서 애심운동열기를 후끈 달궈놓았다. 이는 재중한인회에서 추진하고있는 '겸따마다 운동(겸손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가기)'의 솔선수범역할을 하고있을뿐만아니라 중국인들에게 한국인들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장으로 되였다.

  현재 청소년봉사단 단원들은 심양지역에 5,000여개의 저금통을 배포하고 그 저금통을 수거하는 일을 감당하는 한편 수백명의 현지빈곤학생들과 결연을 맺았으며 달마다 소정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집으로 초청하는 등 세심한 보살핌을 주고있다. 또 불우이웃들에게 '수혈'받던데로부터 자체 '조혈'로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고저 농촌지역 가정에 100여마리의 새끼돼지를 분양해주었다. 그동안 이들은 십시일반으로 수거한 동전으로 불우가정, 빈곤학생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 고아원, 양로원과 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의료봉사 등을 지속하였고 헌옷, 생활필수품 수거 활동도 빠지지 않고 진행해왔다.

첫 중국인후원자도 원래는 수혜인

  이런 도움으로 많은 불우이웃들이 힘든 고비를 넘기고 희망을 갖게 되였는데 그중 장동방학생은 료녕사범대학을 다니면서 하루에 2원으로 식비와 생활비를 해결하는 딱한 사정이였지만 그 돈마저 공급하기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 소식을 들은 '동전의 희망' 운동본부는 선뜻 나서서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도와주었는데 지금 그 학생은 '동전의 희망'운동본부의 첫번째 중국인 후원자로 되여 한국인들과 함께 사랑을 나주는 행사를 하고있다.

  또 금주에서 살고있는 서연씨는 부친이 방광암, 본인은 유방암으로 앓으면서 죽음의 고비에서 속수무책으로 어쩔바를 몰라하고있을 때 '동전의 희망'운동본부 도움으로 치료를 받아 지금은 몸이 완쾌되였을뿐만아니라 분양해준 2마리의 암퇘지를 50여마리로 번식시켜 9살난 아들과 가정에 쨍하고 해뜰날이 왔다고 기뻐했다. 또 부신홍모자학교의 특곤학생들을 도와주고있는데 지금 그들은 걱정없이 공부하고있을뿐만아니라 분양받은 2마리의 새끼돼지를 번식시키며 살림에 보태고있다.

  김기식본부장은 "저희는 수혜자들에게 새끼돼지를 분양해주면서 처음낳는 새끼돼지중의 한마리를 다른 가난한 가정에 분양해줄것을 부탁했습니다. 수혜자들도 쾌히 승낙했는데 그들은 이 과정을 통해 ‘도움을 받는것보다 도와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도리를 느꼈다면서 아주 뿌듯해했습니다. 우리는 이 아이들이 가난하지만 나누어주기 위해 많은것을 소유하고 돕기 위해서 더욱 강한 아이들로 자라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나누어주기 위해, 함께 소유하고 돕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합니다."고 말했다.

  상호 윈-윈의 좋은 장 마련

  낯설은 이국땅에서 이들은 8년 동안 꾸준히 애심활동을 진행하며 진심으로 현지인들에게 다가갔다. 지방에 내려가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봉사인원들은 새벽 5시에 떠나 밤 11시에야 돌아오는 힘든 일정을 강행했고 손에 흙을 묻히고 땀을 흘리면서 곡식을 심고 돼지막사를 짓는 로동을 하다가도 끼니가 되면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컵라면을 먹는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진심과 따뜻한 마음이 현지인들에게 따뜻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있다.

  김기식본부장은 “현지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엔 많은 수혜자들이 생면부지의 한국인들이 도와주려고 나서니 의아한 눈치였습니다”고 하면서 “중국은 큰 발전전망을 갖고있는 나라로서 한국의 발전은 중국을 떠날수 없습니다. 그런만큼 저희들이 중국 불우이웃들에게 나누어주고 도움을 주는 등 혜택으로 좋은 씨앗을 뿌려놓아야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중국을 찾았을 때 그 달콤한 열매를 따먹을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동전의 희망”운동본부는 향후 활동범위를 전국으로 확장하여 더욱 많은 중국인들에게 한국인들의 따뜻한 손길을 보내줄 계획이다. /료녕조선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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