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찰이 성형수술로 경찰의 눈을 속여 지난 30년 가까이 체포를 피해온 남미의 악명높은 마약왕 루이스 카를로스 다 로차를 1일 체포했다고 BBC와 알자지라 방송 등이 전했다.
다 로차는 ‘하얀 머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남미의 대규모 코카인 왕국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다 로차에게 최소 50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다 로차에 대해 "그림자 속에서 살아온 매우 신중한 범죄자"라고 말했다. 그는 얼굴을 바꾸고 비토르 루이스 데 모라에스라는 가명으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브라질 서부 마토 그로소주의 소리소시에서 새로운 마약 용의자로 붙잡힌 비토르 루이스의 사진과 다 로차의 오래 전 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 로차의 마약 조직은 중화기 사용까지 서슴지 않는 등 특히 폭력적인 것으로 악명을 떨쳤다. 그는 볼리비아와 페루, 콜롬비아에서 코카인을 생산, 브라질의 항구를 통해 유럽과 미국으로 판매해 왔다. 현재 유럽과 미국으로 공급되는 코카인의 최대 80%가 다 로차의 마약조직을 통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조직은 매달 5t 가량의 코카인을 생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 로차는 약 1억 달러(1145억원)의 개인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브라질 당국은 그의 재산에 대한 압류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