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리흔 기자=제4회 재할빈 향우 운동회가 지난 2일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해림향우회에서 주최하고 각 향우회에서 협조한 이번 운동회는 해림,탕원,녕안,오상, 밀산,성고자,목릉,계동 등 8개 조선족 향우회 대표팀의 회원들이 선수로 참가하여 남자축구, 남자배구, 녀자배구 등 종목으로 열띤 각축전을 펼쳤다.
아침 7시 반, 축구, 배구 등 경기가 동시에 시작되자 경기장은 바로 응원 열기로 가득 메워졌다. 선수들은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정신으로 경기에 림했으며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도 마다하고 공격하랴 방어하랴 가슴졸이는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결승전에서 선수보다 관객들이 더 흥분되여 환호에 박수까지 힘찬 응원을 보내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치렬한 각축전 끝에 남자축구에서 밀산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목릉팀과 해림팀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남자배구에서는 오상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성고자팀과 목릉팀이 각각 2,3위를 차지했으며 녀자배구에서는 계동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성고자와 탕원팀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하루동안 진행된 운동회는 실로 할빈에서 생활하고 사업하는 조선족들을 하나로 뭉치고 화합시키는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까지 4회째 이어진 재할빈 향우 운동회는 조선족 사회에서 폭넓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해림향우회 김귀남회장은 “재할빈 조선족 향우 운동회를 통해 각 향우회 회원들간의 료해를 넓히고 우의를 다지며 각종 체육활동으로 체력과 정신력은 물론 민족사회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진하는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