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은 조선의 핵 개발과 한미 연합훈련을 동시에 동결하자는 중국과 러시아의 제의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혔다.
헤어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조선의 무기 프로그램과 한국의 군사훈련 사이에는 아무런 등가성이 없다"며 "한미 군사훈련은 1950년대부터 해오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훈련을 하면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만약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결정을 하더라도 우리의 입장을 바꿀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조선과의 합법적 거래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회가 다룰 사안이어서 답변하지 않겠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