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부호인 빌 게이츠가 46억달러에 해당하는 주식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기부금 중 1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의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게이츠가 지난 6월 초 MS주식 6400만주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게이츠의 MS 지분은 1.3% 남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지난 1996년에는 지분이 24%였다.
SEC는 보고서에서 게이츠의 기부금을 누가 수령하게 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게이츠의 기부금 중 대부분은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선기금으로 유입됐다.
MS의 최대 주주는 지난 2014년쯤부터 스티브 발머 전 최고경영자(CEO)이다. 게이츠는 2위 주주이며, 사티아 나델라 현 CEO는 3위 주주다.
MS의 지난해 위임장에 따르면 당해 가을을 기준으로 게이츠는 MS의 보통주 2.46%를 보유했다. 외신